“윤석열, 체포 전 샌드위치 10개 만들어…어쩜 그리 의연하실까”

이정규 기자 2025. 1. 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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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전 관저에서 샌드위치 10개를 만들어 변호인단에게 나눠줬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통해 녹화 영상 형식으로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보고 (지지자들이) 살이 많이 빠졌다고 걱정한다는 고성국씨의 질문에 "어제도 새벽 1시에 주무셨다가 2시30분에 전화가 와서 일어나셨다고 한다"며 "변호인들도 다 관저에서 (같이) 잤는데 변호인단들 나눠주겠다고 아침에 샌드위치 10개를 만드셨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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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갔던 윤상현 의원 밝혀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5월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전 관저에서 샌드위치 10개를 만들어 변호인단에게 나눠줬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15일 극우 유튜브 채널 고성국티브이(TV)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통해 녹화 영상 형식으로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보고 (지지자들이) 살이 많이 빠졌다고 걱정한다는 고성국씨의 질문에 “어제도 새벽 1시에 주무셨다가 2시30분에 전화가 와서 일어나셨다고 한다”며 “변호인들도 다 관저에서 (같이) 잤는데 변호인단들 나눠주겠다고 아침에 샌드위치 10개를 만드셨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그 말씀을 하는 것을 보고 (어쩜) 저렇게 의연하실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아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현장에서 목격한 윤 의원은 “국회의원은 한 20명가량,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한 20명가량 (관저에) 들어왔다”며 “들어오는 분 중에는 울면서 큰절하는 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근처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아마 잠이 부족할 거고 시장도 하실 거라 부장검사가 최대한 예우를 해주면서 조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2월7일 유튜브 채널 ‘윤석열’에서 참치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 유튜브 갈무리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2월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참치 샌드위치를 직접 만드는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그는 “참치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은 게 한 40년이 된다며 “그때(40년 전) 동네 아주머니가 참치를 양파, 마요네즈와 버무려서 집에 가져왔었다. 이걸 밥하고 먹다가 빵에다 넣어 먹어보니 참 맛있어서 그때부터 제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다”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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