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앞 尹 지지자 2000명 시위… 경찰 향해 “이제 법 안 지킬 것”

정두용 기자 2025. 1. 15. 15: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되자 지지자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경기 과천시 공수처 청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열고 있다.

윤 대통령이 체포되자 한남동 지지자 집회 사회자는 "공수처 앞에서 모이자"고 했다.

공수처 앞에서 이날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윤 대통령 지지 단체는 신자유연대, 우리공화당 등 6곳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응원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되자 지지자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경기 과천시 공수처 청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3분 공수처에 체포됐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관저에서 오전 10시 38분쯤 나왔고, 공수처에는 15분 만에 도착했다. 공수처는 오전 11시부터 윤 대통령을 조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체포되자 한남동 지지자 집회 사회자는 “공수처 앞에서 모이자”고 했다.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정문 앞에는 오전 11시30분쯤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대통령 석방” “탄핵 무효” 불법 체포” 등의 구호를 외쳤다. 손팻말에는 ‘이재명 구속’과 함께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는 ‘스탑 더 스틸(STOP THE STEAL)’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공수처 앞에서 이날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윤 대통령 지지 단체는 신자유연대, 우리공화당 등 6곳이다. 신고된 집회 참여 인원은 총 5200명인데, 이날 오후 2시30분쯤 공수처 앞에 모인 시위대는 경찰 비공식 추산 기준으로 2000명이었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강용석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을 체포한 경찰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한 여성은 “너네가 불법체포했으니 우리도 이제 법 안 지킬 것”이라고 했고, 한 남성은 “앞으로 법 지키라고 하면 입을 찢어버릴 것”이라고 소리쳤다.

광화문광장 등에서 윤 대통령 지지 집회를 열어 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이날 오후 3시쯤 공수처 앞 집회 장소에 나타났다. 전 목사는 “공수처의 목적은 윤 대통령 체포가 아니라 나를 체포하려는 것이다. 그러면 광화문이 무너진다”면서 “윤 대통령은 하나님이 세운 사람으로, 일주일 안에 돌아오면 북한이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 영상조사실에서 조사하고 있다. 이날 조사가 끝나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예정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