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통령 부정선거 말한 적 없다” 할 때···윤석열 “부정선거 증거 많다”

윤석열 대통령 옹호에 나선 국민의힘은 15일 “대통령이 직접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부정선거론자라서가 아니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한 취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옹호가 무색하게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부정선거를 거듭 언급했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비상계엄) 원인이라고 하는 내용에 (선관위) 서버가 취약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을 믿어서가 아니라 선관위 시스템을 점검하자는 취지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12월12일 대국민 담화에서 대통령이 전산 시스템의 취약성 에 대해서 얘기했지. 당시 부정선거를 언급한 적이 있나”라며 “그동안 대통령이 선관위 서버의 시스템의 취약성을 논의했지 거기에 부정선거가 있다라는 의혹을 직접 발언한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그는 또 “대통령이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마치 우리 극우 유튜버의 부정 선거를 추정해서 계속 부정선거를 주장한다고 한다”며 “(그게 아니라) 정확한 확인과 점검이 필요하다고 그랬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작 윤 대통령은 강 의원이 발언하기 직전인 오후 2시5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며 “부정선거를 처벌할 증거가 부족하다 하여 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일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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