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터졌소이다!' 제주 탐라국입춘굿 개최

양영전 기자 2025. 1. 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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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탐라국입춘굿이 '봄, 터졌소이다!'를 슬로건으로 제주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제주민예총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제주시·서귀포시 일원, 관덕정, 제주목 관에 등에서 '2025 을사년 탐라국입춘굿'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민예총 관계자는 "올해에는 낭쉐몰이 코스를 연장해 시민 참여를 확대했다"며 "입춘굿에 대한 설명 프로그램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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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예총, 오는 20일부터 입춘맞이 행사
거리굿·열림굿·입춘굿…내달 2~4일 본행사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4일 오후 제주시 제주목 관아에서 열린 '2024 갑진년 탐라국 입춘굿'에서 올 한해 무사 안녕과 풍요의 상징인 '낭쉐(나무소)'를 끌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2024.02.04.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올해 탐라국입춘굿이 '봄, 터졌소이다!'를 슬로건으로 제주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제주민예총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제주시·서귀포시 일원, 관덕정, 제주목 관에 등에서 '2025 을사년 탐라국입춘굿'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탐라국입춘굿은 도민들의 근심과 걱정을 위로하고, 도민사회 한해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의 입춘굿은 탐라시대부터 조선 말기까지 심방(무당)들이 치르는 무속굿을 중심으로 모든 의례가 진행돼 왔다.

올해 입춘굿의 본행사는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진행한다. 2일 거리굿, 3일 열림굿, 4일 입춘굿 순으로 열린다. 이에 앞서 오는 2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입춘맞이 행사가 이어진다.

입춘맞이 행사에선 소원지 쓰기, 굿청 열명 올리기, 굿청 기원차롱 올리기, 열두 달 복 항아리 동전 소원빌기 등이 마련된다.

본 행사 첫날 열리는 거리굿은 입춘을 맞이해 도내 주요 관청과 관덕정 인근에서 제의와 퍼레이드를 펼친다. 춘경문굿, 새봄맞이 마을거리굿, 세경제, 입춘휘호, 사리살성, 낭쉐코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춘경문굿은 집안의 평안을 지켜주는 신에게 올리는 문전제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세경제는 하늘에서 내려온 자청비 여신에게 풍농을 기원하는 유교식 제례다.

입춘휘호는 올해 봄을 여는 입춘굿의 슬로건을 큰 붓으로 써 내리는 행사이며, 사리살성은 항아리를 깨뜨려서 모든 액운을 제주도 밖으로 내보내는 의식이다. 낭쉐코사는 입춘 전날 심방들이 모여 낭쉐(나무 소)를 만들고 금줄을 친 후 고사를 지낸 것을 재현한 행사다.

둘째 날 열리는 열림굿은 입춘을 축하하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으로 짜여졌다. 입춘성안기행, 주젱이·허멩이 시연 및 체험, 칠성비념, 공연마당, 큰대 세우기 등이 진행된다.

주젱이는 칠성신을 모신 주저리와 업주저리를 뜻하며, 허멩이는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하는 존재다. 칠성비념은 주젱이 앞에 제단을 차려 풍요를 비는 굿의 과정을 말한다.

마지막 날 진행하는 입춘굿은 초감제, 자청비 놀이, 말놀이·세경놀이, 낭쉐몰이 입춘 덕담, 입춘굿 탈놀이 등으로 구성된다.

하늘에 있는 1만8000 신들을 굿판에 모시는 초감제를 시작으로 인간 세상이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자청비 놀이, 신들이 타고 갈 다양한 종류의 말을 소개하고 준비하는 말놀이, 풍농을 기원하는 굿놀이인 세경놀이 등이 이어진다.

제주민예총 관계자는 "올해에는 낭쉐몰이 코스를 연장해 시민 참여를 확대했다"며 "입춘굿에 대한 설명 프로그램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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