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12·3 비상계엄 큰 충격이라 정확히 기억 못 해"

박소은 기자 한병찬 기자 2025. 1. 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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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국조특위 출석…"계엄, 절차·실체적 흠결 고려하면 정상 아냐"
"계엄 선포 자리서 경제·외교안보 심각한 문제 야기…명백한 반대"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한병찬 기자 = 탄핵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한덕수 국무총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15일 해당 상황을 막지 못해 죄송하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한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에 참석해 "사법 당국에서 적절한 절차를 통해 판단을 하리라 생각하지만 저희는 (계엄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12월 27일 여야는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상정했고, 여당의 반발 속에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한 총리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탄핵 이후 처음이다.

한 총리는 현 사태에 대해 국무총리로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런 상황에 이르기까지 저를 포함한 모든 관련된 분들이 충분히 이런 상황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항상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저희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고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같은 당 민홍철 의원의 질의를 두고도 "모든 법적 사법적 문제를 제가 다 알고 하는 건 아니지만 여러가지 절차상 흠결이라든지 실체적 흠결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봤을 때 그것은(12.3 비상계엄은) 정상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엄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 때 저로서는 큰 충격이었기 때문에 사실은 제가 그때 정확히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했다.

민홍철 의원은 "이 계엄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선포가 된 것인가"라고 물었고, 한 총리는 "저는 그렇다고 믿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계엄사령관 임명 과정도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았는지 묻자 "논의한 바가 없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12.3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국무위원에게 A4 용지에 지시사항을 담은 종이를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제가 받은 바 없다", "이후에도 (해당 내용을) 못 들었다", "(각 부처 문서를 누가 작성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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