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푸에르토리코 무력으로 해방하겠다"

강영진 기자 2025. 1. 15. 1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푸에르토리코 침공을 위협했다고 곤살레스-콜론 미 푸에르토리코 주지사가 지난 1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에서 밝혔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 힐(THE HILL)에 따르면 마두로는 지난 12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제 반파시스트 축제" 폐막 연설에서 "북쪽(미국)에서는 식민지 정책을 추진하지만 우리는 해방을 추진한다. 푸에르토리코의 자유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며 브라질 군대와 함께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 반파시스트 축제 폐막 연설에서 주장
미국 상대 직접적 영토 위협 가한 첫 외국 지도자
미 의원 "무솔리니·카다피 같은 최후 맞을 것" 맞불
[카라카스=AP/뉴시스]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각) 세번째 대통령직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마두로는 12일 국제반파시스트 축제 폐막 연설에서 미국령 푸에리토리코를 군사적으로 해방하겠다고 위협했다. 2025.1.15.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푸에르토리코 침공을 위협했다고 곤살레스-콜론 미 푸에르토리코 주지사가 지난 1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에서 밝혔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 힐(THE HILL)에 따르면 마두로는 지난 12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제 반파시스트 축제” 폐막 연설에서 “북쪽(미국)에서는 식민지 정책을 추진하지만 우리는 해방을 추진한다. 푸에르토리코의 자유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며 브라질 군대와 함께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1898년 미·스페인 전쟁 때 푸에리토리코를 점령했으며 1917년 푸에리토리코 주민들에게 미국 시민권을 부여했다.

푸에르토리코는 미국의 정식 주가 아닌 자치령이며 주민들은 미국 대선이나 연방 의회 선거에 투표권이 없다.

푸에리토리코 주민들은 미국 시민권 지위를 압도적으로 지지해왔다. 지난해 11월 국민투표에서 푸에르토리코 유권자 중 거의 70%가 미국 시민권 지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한 독립 지지는 31%였다.

마두로의 발언은 트럼프가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를 경제적, 군사적으로 압박해 탈취하겠다고 시사한 뒤 나온 것이나 실제 군사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렇더라도 마두로는 미국을 상대로 직접적인 영토 위협을 가한 유일한 외국 지도자다.

이에 대해 마리오 디아즈-발라트 공화당 하원의원은 X에 올린 글에서 “마두로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 베네수엘라 독재자가 즉시 베네수엘라를 떠나지 않으면 무솔리니나 카다피 같은 최후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