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尹 체포영장 집행서 육탄전 없을 것”

김윤호 2025. 1. 1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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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등 공조본은 15일 서울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대통령경호처는 공조본 인력이 진입하면 대치하겠지만, 적극적으로 저지하진 않는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호처는 공조본의 진입을 막아서되 물리적으로 저지하진 않는다는 방침이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은 물론 김성훈 경호처 차장 체포영장도 내세우며 진입하는 만큼, 경호처로선 육탄전까지 불사하며 저지할 명분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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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진입로에 경호처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등 공조본은 15일 서울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대통령경호처는 공조본 인력이 진입하면 대치하겠지만, 적극적으로 저지하진 않는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공조본은 이날 새벽 5시쯤 관저 경내 정문 앞에서 윤갑근 변호사 등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국민의힘 의원들과 마주했다.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1시간 반 동안 실랑이를 벌인 끝에 경내로 진입했다.

이에 따라 관저 경내에서 공조본이 경호처와 마주하게 된다. 경호처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사전승인 없는 관저 강제출입은 위법이므로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위법한 진입임을 알리고 막아설 계획이다.

다만 경호처는 공조본의 진입을 막아서되 물리적으로 저지하진 않는다는 방침이다. 육탄전까지 벌어질 일은 없다는 것이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은 물론 김성훈 경호처 차장 체포영장도 내세우며 진입하는 만큼, 경호처로선 육탄전까지 불사하며 저지할 명분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경호처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공권력이 들어오는 것이라 경호처가 먼저 무력을 행사하는 일은 없다. 내부 분위기도 맨몸으로 막아서되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진 않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특히 김 차장 체포영장 집행의 경우에는 경호처로선 막을 명분이 없다. 김 차장은 경호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호처는 육탄 저지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라 우려할 만큼 물리적 충돌이 격화될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공조본이 앞서 공문을 통해 전달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관저 진입로에 대기하고 있는 경호처 직원들은 비무장 상태로 외투만 입은 채 대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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