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40원 넘게 뛴 환율에 수입물가 3개월 연속 상승세

김동찬 2025. 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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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전월보다 1%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1390원대 후반에서 1430원대 중반까지 치솟은 결과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4% 상승하며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이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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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4년 12월 수출입물가 및 무역지수
1430원대 넘긴 환율에 수입물가 전월比 2.4%↑
수출물가도 2.4% 상승...모두 3개월 연속 상승
교역지수는 4.8% 오르며 18개월 연속 개선세
한국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전월보다 1%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1390원대 후반에서 1430원대 중반까지 치솟은 결과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4% 상승하며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7.0%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0% 상승했고 중간재는 화학제품, 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모두 전월 대비 2.1%, 올랐다.

이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배럴당 72.61달러에서 12월 73.23달러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3% 하락했다. 12월 원·달러 환율은 1434.42원으로 11월(1393.38원) 보다 2.9% 상승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10.0% 상승한 수치다.

환율 상승 여파로 수출물가도 올랐다. 지난달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2.4% 상승하며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10.7% 상승한 수치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지난해 연간 수입물가(원화 기준)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2.6% 상승했다”며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1.1% 하락했다”고 밝혔다.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3.5%)은 하락하고 수출가격(1.2%)은 상승해 전년 대비 4.8% 상승하며 18개월 연속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수치다. 순상품교역지수가 개선됐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1단위 상품을 수출해서 받은 외화로 이전보다 더 많은 수량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같은 기간 수출물량지수(6.5%)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4.8%)가 모두 상승해 전년 대비 11.6%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금액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해당 지수가 상승하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능력(수량)이 좋아졌다는 의미다.

이 팀장은 "1월 들어서도 환율이 전월 평균 대비해서 오른 상태이고 국제유가도 다소 오른 모습"이라며 "1월 수입물가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아직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의 경우 환율 상승이 수입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수입물가는 수입 소비재 가격 외에도 국내 생산에 사용되는 수입재의 조달 비용을 높여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기업 경영 여건, 가격 정책 등에 따라 전가되는 가격이나 폭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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