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국조특위 개시..."서울, 제2의 광주로" vs "외환죄 부당"
여당 "야당, 가짜뉴스 남발…군 기밀 유출 우려도"
야당 "국회·선관위 투입 부대, 탄약 18만 발 불출"
[앵커]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내란 혐의를 따지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군을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아 구속기소 된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 등 계엄 사태 핵심 인물들이 출석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주에 열릴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야권이 추진하는 2번째 '내란 특검법'에 포함된 '외환 혐의'를 겨냥해, 군의 정당한 활동을 북풍으로 왜곡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 : 북한으로 날리는 풍선들이 북한에서 이탈한 주민들이 와서 하는 것이지 군에서 직접 하는 게 아닌데 이것도 전부 다 북풍 기획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계엄 이후 미복귀한 HID 블랙 요원이 있다는 등 야당이 '가짜 뉴스'를 남발했다는 주장과 함께, 국정조사 자료 제출 과정에서 우리 군의 편제가 유출될 수 있다며 보안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 근거 없는 가짜뉴스들이 국회 국정조사 과정에서 난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부분을 바로잡는 것도 (필요하다.)]
반면 야당은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파견된 공수부대가 불출한 탄약만 18만 발 이상이었다며 계엄 당시 군이 적극적으로 동원됐다고 질타했습니다.
[민홍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18만 발 이상을 출동을 대기시켰어요. 이거 서울을 제2의 광주로 만들려고 했던 것 아닙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 1년 전부터 이미 군인들과 군 골프장에서 계엄을 모의한 거 아니냐며 골프장 이용 내용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 대통령이) 2023년 말부터 2024년까지 오로지 한 일은 골프장에서의 계엄 모의, 관저에서의 만찬 계엄 모의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조특위는, 오는 22일 열릴 1차 청문회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70여 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의결 과정에서 여당은 대통령의 증인 채택은 국격을 떨어뜨린다며 반대했고, 야당은 내란이야말로 국격을 떨어뜨린 거라며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전주영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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