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제거·체포·호송’ 역할 분담…1천여 명 투입
[앵커]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은 어떻게 계획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처음보다 수사관을 훨씬 많이 투입하고, 장애물 제거와 호송, 체포 등으로 임무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
[리포트]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수적 열세에 몰렸던 공수처.
당시 150여 명 정도의 수사관 등이 투입됐는데, 이번엔 7배 가까이 많은 천 명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호처가 최대로 동원할 수 있는 직원은 약 700명인데, 이보다 수적 우위를 점하겠단 겁니다.
1차 집행과는 달리, 수사관들의 역할도 더 세분화 됐습니다.
체포수색조와 호송조, 장애물 제거조가 동시에 영장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장애물 제거조가 장비를 활용해 철조망을 뜯어내고 차벽을 치우면, 형사기동대 등 호송조가 경호처 직원들을 한 명씩 끌어내 길을 터주는 방식입니다.
경호처 직원들이 강하게 저항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도 있습니다.
[이호영/경찰청장 직무대행/13일/국회 행안위 : "(영장 집행을) 저지한다면 공무집행 방해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경호처의 저지선을 뚫고 관저에 도달하면, 체포수색조가 들어가 관저를 수색하고 윤 대통령을 체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호처 직원들이 강하게 저지할 경우, 한 명씩 체포해 호송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영장 집행 기간이 2박 3일 정도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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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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