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때리지 말고 드러눕자"…체포영장 예고에 관저 앞 욕설·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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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루터교회 앞에 이어지고 있는 탄핵 반대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사회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는 여기서 순교한다"며 열변을 토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오는 15일 새벽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사회자의 목소리가 격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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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반대 집회 간 욕설·야유…말리는 경찰 '진땀'
"경찰 절대 때리지 말고 그냥 드러누우면 됩니다! 우리는 여기서 죽는 겁니다"
(서울=뉴스1) 김민수 이강 기자 = 14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루터교회 앞에 이어지고 있는 탄핵 반대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사회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는 여기서 순교한다"며 열변을 토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오는 15일 새벽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사회자의 목소리가 격앙되고 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몰려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분위기 또한 한층 더 격화하고 있다.
사회자는 욕설을 섞어가면서 "한남동을 막자, 어딜 들어와, 못 들어온다"며 "공수처와 경찰을 우리가 체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탄핵 찬성 측과 반대 집회 측 사이에선 욕설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상황이 격해지자, 경찰들이 급히 나서 분위기를 진정시켰다.
한편 공조본은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막바지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경찰청 안보수사단에서 수도권 시도경찰청 형사기동대·반부패수사대 등 광역수사단 총경급 지휘관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공수처 부장검사 1명과 평검사 5~6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안팎에선 최대 1000명의 경찰력이 윤 대통령 2차 영장 집행에 동원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수사관 301명이 공수처로 파견 발령될 예정이다. 필수 인력을 제외한 광수단 수사 인력이 모두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투입되는 셈이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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