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인도 현지조선소 방문…조선업 협력 가능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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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조선업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지난해 말 국내 '빅3' 조선소를 방문한 데 이어 한화오션 관계자들이 인도 현지 조선소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 이어 한국과 인도 간 조선업 협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인도 힌두스탄조선소(HSL)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이진수 상무를 비롯한 한화오션 대표단이 지난 13일 자사 조선소를 방문했다"며 "이번 방문은 선박 건조를 위한 협력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HSL은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위치한 조선소로, 지난 2017년에도 한국 조선소와 협력 가능성이 제기됐던 곳입니다.
HSL은 또 "헤만트 카트리 회장은 (이번 방문과 관련) 첨단 설계, 기술 개선, 스마트 설루션, 전기 추진, 공동 건조 등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려는 의도를 강조했다"며 "HSL은 글로벌 협력과 기술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고, 이번 방문은 전략적 목표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이와 관련 "인도 조선시장에 대한 리서치 차원의 단순 견학 방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도 정부 관계자의 한국 조선소 방문에 이어 국내 조선업체도 인도 현지 조선소를 찾은 것이 알려지면서 두 국가의 협력 가능성은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인도 쉬리 티케이 라마찬드란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차관은 지난해 11∼12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잇달아 찾은 바 있습니다.
라마찬드란 차관의 방문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과 한국 간 선박 및 군함 MRO(유지·보수·정비) 협력 가능성을 언급한 후 이뤄졌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파인엑스트라 리서치에 따르면 인도 조선산업 시장은 2022년 9천만달러(1천325억원)에서 오는 2033년 81억2천만달러(11조955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인도 정부는 2047년까지 전 세계 5위권 조선업 국가로 성장한다는 목표 아래 현지에 조선 건조·유지보수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1천500척가량인 선대를 향후 2천500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인데 인도 현지 조선소는 현재 28곳에 불과해 건조 능력 확대가 필수적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 일본 등 조선 강국 업체들과 손을 잡아 현지 조선소 건립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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