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기업 시총 1년새 60.6% 상승...조선 방위산업 견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울경 상장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선 곳은 16개 업체였다.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초(1월 2일) 시총은 11조2741억 원이었지만 1년 만에 127.6% 증가했다.
지난 2일 기준으로 시총 '1조 클럽'에 진입한 부울경 기업 가운데 지난해 초와 비교해 시총 증가액이 1조 원 넘는 곳은 8곳이었다.
지난해 초 부울경 소재 시총 1조 클럽의 전체 시총은 64조8043억 원이었는데 올해 초에는 104조55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100위권 내에서 부울경 6곳
HD현대중 시총 껑충, 금양 하락
부울경 상장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선 곳은 16개 업체였다.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3곳 늘었다. 전국 시총 100위 내에도 부울경 상장사 6곳이 포함됐다. 방위산업, 조선업 호황 영향으로 시장 기대감이 반영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2일 종가 기준으로 부울경 상장사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이 부울경 1위(전국 10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초 기준(지난 2일 종가) 시총은 25조6554억 원이었다.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초(1월 2일) 시총은 11조2741억 원이었지만 1년 만에 127.6% 증가했다. 이 회사는 조선업, 방위 산업 호황 영향을 입었다.
전국 100위 안에 들어간 부산 업체는 HD현대마린솔루션(해운대구, 부울경 5위, 6조 8853억 원) 한 곳이었다. 이 업체는 HD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선박관리업체다. 벙커링, 육상발전플랜트, 선박 IT업을 수행하면서 지난해 5월 상장 이후 시총 상승 곡선을 그렸다. 부산 남구에 본사를 둔 BNK금융지주는 지난해 전국 138위였지만 1년 만에 전국 103위(부울경 9위, 부산 2위)를 기록했다.
부울경 시총 2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경남 창원시, 16조5687억 원), 3위는 한화오션(경남 거제시, 11조5824억 원), 4위는 두산에너빌리티(경남 창원시, 11조 5685억 원)였다. 부울경 6위는 현대로템(경남 창원시, 5조6863억 원), 7위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경남 사천시, 5조4391억 원)이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초(1월 2일)에는 전국 시총 112위였지만 1년 만에 50계단 상승했다. 현대로템과 KAI 역시 국내 방위산업 호조 영향이다.
반면 지난해 초 국내 시총 63위였던 금양(부산 사상구)은 올해 초에는 208위로 밀려났다. 전방 시장인 전기자동차 시장의 부진에 따라 배터리 업계 불황이 반영됐다. 금양은 지난해 초 시총 6조1474억 원이었지만 올해 초에는 1조2511억 원으로 줄었다.
지난 2일 기준으로 시총 ‘1조 클럽’에 진입한 부울경 기업 가운데 지난해 초와 비교해 시총 증가액이 1조 원 넘는 곳은 8곳이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1년 새 시총이 14조3812억 원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10조20억 원 올랐다. 이외에도 한화오션(3조7855억 원↑) 현대로템(2조7667억 원↑) HD현대미포(1조9611억 원↑) 신성델타테크(1조 8180억 원↑) 두산에너빌리티(1조 3131억 원↑)도 최근 1년 새 시총이 1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증가율로 보면 경남 창원시에 본사를 둔 신성델타테크는 시총 증가율 159.2%로, 부울경 시총 1조 클럽 중 시총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초 1조1419억 원에서 올해 초에는 3조 원 가까이 시총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성델타테크는 생활가전, 배터리(2차전지), 물류서비스를 영위하면서 사업을 다각화한 것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지난해 초 부울경 소재 시총 1조 클럽의 전체 시총은 64조8043억 원이었는데 올해 초에는 104조550억 원을 기록했다. 1년 동안 39조2507억 원 늘었다. 시총 증가율은 60.6%나 됐다. 작년 5월에 상장된 HD현대마린솔루션 종목을 제외하고 계산하더라도 49.9%(32조 3654억 원↑)나 증가했다. 반면 국내 전국 상장사 2700여 곳의 시총이 9.9%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부울경 상장사들은 최근 1년 간 조선·해운, 항공 관련 업종이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