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中, 6년만에 與교류협의회…"수산물 수입 재개를" 對 "동반자 인식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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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의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과 연립 공명당의 니시다 마코토 간사장 등 방중단이 14일 중국 공산당과 약 6년만에 중·일여당교류협의회를 개최한다.
지지(時事)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의 모리야마, 공명당의 니시다 양당 간사장은 이날 오전 중국 공산당과 6년 3개월 만에 여당교류협의회를 열었다.
앞서 모리야마 간사장이 이끄는 방중단은 13일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명문대인 칭화대를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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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과 연립 공명당의 니시다 마코토 간사장 등 방중단이 14일 중국 공산당과 약 6년만에 중·일여당교류협의회를 개최한다.
지지(時事)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의 모리야마, 공명당의 니시다 양당 간사장은 이날 오전 중국 공산당과 6년 3개월 만에 여당교류협의회를 열었다.
여당교류협의회는 9번째로, 중일 관계 악화 및 코로나 펜데믹 영향 등으로 2018년 10월을 마지막으로 끊겼다.
이날 여당교류협의회에는 중국 측에서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의 류젠차오 부장 등이 참석했다.
류 부장은 "일본 측이 중·일은 동반자라는 인식을 견지하고 전략적 관점에서 평화공존의 중·일 관계를 구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방중단은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금지 조치 철폐를 요구했다. 중국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출을 문제 삼고 2023년 8월부로 전면 금수 조치를 시작했다. 또 중국에 체류 중인 일본인의 안전 확보도 요청했다.
양측은 공통의 이익을 추구하는 '전략적 호혜 관계' 추진을 확인했다. 지지통신은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것에 일치했다고 보여진다면서,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심화시키는 북한에 대한 대응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일본 측은 일본산 소고기의 대(對)중국 수출 재개를 위한 협력도 요청했다. 중국은 일본의 광우병 발생에 따라 2001년부터 일본산 소고기를 수입하지 않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 모리야마 간사장은 소고기와 정미(精米·도정한 쌀) 수입 재개·확대를 요구하는 한편, 니시다 간사장은 다자 안보협력 협의체인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아시아판 기구'를 창설하는 구상을 호소했다.
방중단은 이날 오후에는 공산당 서열 4위인 왕후닝 중국 전국정치협상회의 주석 외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중·일 의원 외교는 중국 내 인맥이 넓은 니카이 도시히로 전 자민당 간사장이 이끌어 왔다. 니카이 전 간사장은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 은퇴했다. 이 때문에 일본 측에서는 후계자 육성이 급선무가 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전했다.
앞서 모리야마 간사장이 이끄는 방중단은 13일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명문대인 칭화대를 시찰했다. 같은 날 중국 공산당 여론공작을 담당하는 리수레이 공산당 중앙선전부장과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했다.
방중단은 사흘 간의 일정으로 베이징에 머무른 뒤 15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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