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허리 박살날 뻔했다”…블랙아이스에 곳곳 대혼란

박고은 기자 2025. 1. 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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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내린 눈과 비가 얼어 도로 결빙(블랙아이스)으로 이어지면서 서울·경기 등에서 다중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14일 경찰과 구청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서울에서는 오전 6시7분께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하차도 안에서 18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남성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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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구산동 자유로 연쇄 다중 추돌 사고 현장.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밤새 내린 눈과 비가 얼어 도로 결빙(블랙아이스)으로 이어지면서 서울·경기 등에서 다중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14일 경찰과 구청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서울에서는 오전 6시7분께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하차도 안에서 18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남성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선 미끄러진 차량 3대가 서로 부딪히고, 그중 트럭 한 대가 도로변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럭과 부딪힌 차량 운전자 1명(50대 남성)이 경상을 입었다.

서울 은평구 통일로에선 은평성모병원사거리에서 은평뉴타운 10단지 방향으로 가던 시내버스가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미끄러져 시내버스 3대와 관광버스 1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아침 8시32분께 동작구 숭의여고 근처에서도 차량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 지역에서도 다중 추돌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5시16분께 고양시 일산 동구 구산동 자유로 구산나들목(IC) 인근 파주방향 도로에서 6중 추돌 4건, 3중 추돌 1건, 2중 추돌 6건, 단독 사고 5건이 발생해 차량 44대가 피해를 입었으며, 오전 5시50분께에는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또 다른 다중 추돌사고가 나면서 차량 43대가 피해를 봤다.

출근길 시민들도 불편을 호소했다. 한 누리꾼은 엑스(옛 트위터)에 “안전안내문자를 보고 각오를 하고 나갔는데도 역대급 빙판길이었다”며 “출근길에 허리가 박살날 뻔 했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두 번이나 미끄러지고 휴대전화를 놓쳐 액정이 깨졌다”고 토로했다. 엑스에선 블랙아이스, 빙판길, 추돌사고, 안전문자 등이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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