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尹 뜻' 따르는 의원들 '계엄당' 만들어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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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회를 해산한다'는 대통령을 옹호하는 의원들은 국회의원을 하면 안 된다"라며 당내 친윤(친윤석열)계를 직격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포고령 1호에 보면 국회와 지방의회 활동을 금한다고 돼 있다"며 "(대통령의) 국회 해산 의도가 분명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의원은 "비상계엄을 옹호한 대통령의 뜻을 따를 것 같으면 '계엄당'을 만들어 당을 떠나는 게 맞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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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해산 목적…옹호하면 의원 자격 없어"
"관저나 밤새 지키지 왜 국회 와 목소리 내나"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회를 해산한다'는 대통령을 옹호하는 의원들은 국회의원을 하면 안 된다"라며 당내 친윤(친윤석열)계를 직격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포고령 1호에 보면 국회와 지방의회 활동을 금한다고 돼 있다"며 "(대통령의) 국회 해산 의도가 분명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런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으면, 결국 본인들은 '국회의원이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관저나 밤새 지키지 왜 국회에 와서 그런 목소리를 내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수 국민의 뜻에 반하는 행위"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 의원은 "비상계엄을 옹호한 대통령의 뜻을 따를 것 같으면 '계엄당'을 만들어 당을 떠나는 게 맞다"고도 했다. 그는 "저를 비롯해 국민을 사랑하고, 국민의 힘을 믿는 의원들은 우리 당명을 쓸 자격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은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에 어울리는 의원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야6당 내란 특검 반대 당론을 어기고 찬성표를 던지고 있는 김상욱 의원에게, 친윤계를 중심으로 의총에서 연일 '탈당' 압박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도 "내란 특검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의견들을 듣고 참 '기도 안 차다' 생각이 들어 먼저 이석했다"며 "의총을 3시간이나 하는 의도도 모르겠고, 초등학생들도 그런 정도 회의는 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조 의원은 공조본(공조수사본부)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시 친윤계를 중심으로 다수 의원들이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를 찾을 것으로 보이는 데 대해서도 "법원의 정당한 법 집행을 막는 행위다.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민들을 지키라고 의원을 뽑았지, 위헌적 비상계엄을 저지를 대통령을 지키라고 뽑은 게 아니다"라며 "제발 좀 정신들 차리시고 국민들을 지키는 의원이 돼 주길 바란다"고 친윤 의원들을 향해 호소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지도부의 최종 결심이 예정된 '내란 특검 자체 수정안'에 대해선 "어제 논의된 수정안이 민주당 안하고 비교할 때, 외환죄를 빼면 거의 70~80%는 서로 의견이 일치한다"며 "지금은 어쨌든 이 특검 열차를 출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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