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자유로 등서 차량 105대 다중추돌…16명 중경상(종합2보)

김도희 기자 2025. 1. 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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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일대에서 도로 결빙으로 추정되는 총 3건, 105대 차량의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운전자 등 총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4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6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자유로 구산IC 인근 파주방향 도로에서 승용차와 트럭, 버스 등 차량 수십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슷한 시간인 오전 5시50분께는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차량 43대의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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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결빙으로 사고 추정…도로 통행 점차 가능해져
소방 "서행하며 안전거리 유지, 브레이크 사용 최소화해야"
[고양=뉴시스] 자유로 다중 추돌사고 현장.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01.14 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고양시 일대에서 도로 결빙으로 추정되는 총 3건, 105대 차량의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운전자 등 총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4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6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자유로 구산IC 인근 파주방향 도로에서 승용차와 트럭, 버스 등 차량 수십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중 추돌 4건, 3중 추돌 1건, 2중 추돌 6건, 단독 사고 5건으로 피해 차량이 총 44대로 집계됐다.

이 사고로 16t 화물차 운전자인 40대 남성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수습을 위해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이산포IC에서 차량을 다른 길로 우회 조치했다. 도로 결빙 구간에 열화칼슘을 살포하기도 했다.

고양시와 김포시, 서울시 등은 "자유로 교통사고로 인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며 우회해달라"는 내용의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고양=뉴시스] 고양시 성사동 문산고속도로 사고 현장.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01.14 photo@newsis.com

비슷한 시간인 오전 5시50분께는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차량 43대의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중상을 입었고, 12명이 경상을 입어 총 1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오전 6시41분께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서울문산고속도로(파주방향) 인근에서 또다시 18대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침 출근길 잇따른 다중 추돌사고가 속출하면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이어졌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앞서 전면 통제됐던 자유로는 현재 1개 차로가, 문산고속도로는 2개 차로가 개방되는 등 점차적으로 차량 통행이 가능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겨울철 도로 결빙(블랙아이스)으로 추정되는 다중 추돌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며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고양=뉴시스] 덕양구 도내동 서울문산고속도로 사고 현장.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01.14 photo@newsis.com

블랙아이스는 육안으로 식별이 어렵고 갑작스러운 제동이나 방향 전환 시 차량 제어가 어려워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터널 출입구, 고가도로, 그늘진 커브길 등은 도로 표면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주요 위험 구간 진입 시에는 서행하며 브레이크 사용을 최소화해야 하고, 차량 간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소방 관계자는 "도로 결빙이나 블랙아이스는 운전자들이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로 결빙 위험 구간에서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방어운전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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