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80년대 백골단에 두들겨 맞던 나… 김민전 ‘경거망동’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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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은 13일 "80년대 백골단에 두들겨 맞던 나로서는 이게 무슨 '경거망동'이냐고 분노했다"면서, 반공청년단의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주선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우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아무리 그래도 그분도 80년대 학번인데 그걸 몰랐다고 말을 하느냐"며 이처럼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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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은 13일 “80년대 백골단에 두들겨 맞던 나로서는 이게 무슨 ‘경거망동’이냐고 분노했다”면서, 반공청년단의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주선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우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아무리 그래도 그분도 80년대 학번인데 그걸 몰랐다고 말을 하느냐”며 이처럼 날을 세웠다. 거듭 “84학번인데 어떻게 그걸 모르냐”고 지적한 그는 “극우 지지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지금 못하는 짓이 없다고 실망했다”고 강조했다.
우 전 의원은 1980년대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호 부의장으로 학생운동 선봉에 선 바 있다. 그는 당내에서도 ‘86 운동권 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대표 주자로 분류된다.
민주당은 같은 날 김 의원과 누리꾼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이 ‘반공청년단’ 기자회견과 관련해 소셜미디어에 인용 게재한 게시물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이같이 알렸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백골단’으로 불리며 윤석열 대통령 관저 사수 집회를 벌이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고, 논란이 일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논란을 ‘한마디로 프락치 공작’이라고 해석한 다른 사람의 글을 공유했다.
김 의원이 공유한 글에는 “한남동 관저를 지키는 시민 중 일부가 ‘백골단’이라는 이름의 무력 조직을 만들었다는 루머는 허구로 판명됐다”며 “역시 비열한 프레임 공작이었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와 함께 “순진한 청년들을 이용해 자기 영향력을 과시하는 특정 세력이 존재하고, 그 세력은 놀랍게도 민주당 계열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경력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민주당은 해당 기자회견에 일체 관여한 바 없으므로 김 의원 게시물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프락치로 지목된 인물 역시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인물”이라고 반박했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시위대를 진압하고 체포했던 경찰부대 별칭이다. 일반 전투경찰과 구분되는 하얀 헬멧 때문에 이러한 별명이 붙었다. 당시와 같은 구성은 아니지만 같은 명칭을 쓴 데 대해 반공청년단은 ‘폭력적’을 의미하는 게 아니며 강한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차용했다는 입장이다.
백골단 명칭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지난 10일 알렸던 김정현 반공청년단 대표는 사흘 만에 SNS에서 “대한민국은 백골정신이 필요하다”며, “백골단 이름을 유지한 채 활동을 이어가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입장을 바꿨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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