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을 신고합니다"…윤상현, 민주파출소에 셀프 신고, 왜?

윤선영 2025. 1. 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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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카카오톡 검열을 비난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제 자신을 신고합니다."

윤상현 의원이 14일 국민의힘의 '민주파출소 셀프 고발 캠페인'에 동참하며 1호 셀프신고자로 나섰다.

윤 의원은 "국민의 정당한 항의가 민주당의 억압적인 조치에 가로막히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1호 셀프신고자로 나섰다"며 "민주파출소 서버가 다운될 때까지 뜻있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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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파출소 셀프 고발 캠페인'에 참여, 1호 셀프신고자로 나섰다. [국민의힘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카카오톡 검열을 비난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제 자신을 신고합니다."

윤상현 의원이 14일 국민의힘의 '민주파출소 셀프 고발 캠페인'에 동참하며 1호 셀프신고자로 나섰다. 2호 셀프신고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민주당을 겨냥한 국민의힘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앞서 민주당은 '카카오톡으로 내란 선동 관련 가짜뉴스를 퍼트리면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방침을 '전체주의적 카톡 계엄령',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카톡 검열'로 규정하고 셀프 고발 캠페인에 돌입했다.

당초 국민의힘이 계획했던 캠페인은 내란선전죄 피고발인을 모집하는 형태로 진행하는 '내란선전죄, 나를 고발하라'였다. 그러나 캠페인을 담당하는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하루 만에 10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되며 셀프 고발 캠페인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미디어국 관계자는 "당 메일로 접수를 받았더니 접수와 문의가 폭주해 기존 업무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스스로 무덤을 판 형국이라 민주파출소에 직접 신고하는 형태로 캠페인 성격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민주파출소는 민주당이 운영하는 허위조작정보 신고 기구다.

윤 의원은 민주당의 가짜뉴스 단속과 관련된 처사에 항의하며 전날인 13일 오후 직접 민주파출소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신을 고발 대상으로 신고했다. 윤 의원은 신고 사유로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국민들의 카톡까지 검열한다고? 선 넘은 민주당의 전체주의적 폭주' 제하의 메시지를 올렸다는 점을 들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이 카톡 대화방과 댓글까지 검열하겠다는 발상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체제와 정신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제 언행 역시 내란선전이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는 민주당의 독재적 발상은 결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과 함께 당당히 맞서 싸우기 위해 스스로를 민주파출소에 신고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 정당한 항의가 민주당의 억압적인 조치에 가로막히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1호 셀프신고자로 나섰다"며 "민주파출소 서버가 다운될 때까지 뜻있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이 탄핵 정국 속에서 펼쳐지는 국민의힘의 프레임 공세라는 입장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와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가짜뉴스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책임을 안 지고 뻔뻔스럽게 가짜뉴스를 유포하며 그 속에서 이익을 얻으면서 가짜뉴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니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반격하고 있다"고 국민의힘을 저격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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