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롯데, 설 연휴 전 협력사에 4조 원 납품대금 미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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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이 설 연휴를 앞두고 중소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먼저 지급한다.
LG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1조2,3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명절 연휴 이전에 파트너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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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조기 지급, 협력사 숨통 트여
주요 대기업이 설 연휴를 앞두고 중소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먼저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13일 납품대금 2조446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앞당겨 줄 계획이다. 조기 지급 협력사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등에 부품,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 개 업체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이 설 연휴 이전 2·3차 협력사들에 납품 대금을 미리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LG그룹도 총 1조5,0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최대 22일 먼저 준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9개 계열사가 동참한다. LG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1조2,3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그룹 역시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웰푸드,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26개 계열사가 동참하는 가운데 1만1,067개 중소 파트너사에 6,863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평균 9일 앞당겨 준다. 롯데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명절 연휴 이전에 파트너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또 약 1조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마련하고 중소 파트너사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도 14개 계열사가 1만1,700여 개 중소 협력사에 결제 대금 3,240억 원을 최대 일주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했다. 삼성전자 등 다른 대기업도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처럼 대기업이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먼저 주는 건 상생 경영 차원이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설·추석 명절 때마다 상여금 준비 등으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워준다는 평가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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