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비서실장, 대국민 호소…"尹에 자기 방어권 보장해달라"

민동훈 기자 2025. 1. 1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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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자기 방어권 행사를 보장해 줄 것을 경찰 등 수사기관에 호소했다.

정 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수갑을 차고, 수사관에 끌려 한남동 관저를 나서는 것이, 2025년 대한민국에 어울리는 모습인가"라며 "공수처와 경찰의 목적이 정말 수사인가, 아니면 대통령 망신주기인가.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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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31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추모공간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자기 방어권 행사를 보장해 줄 것을 경찰 등 수사기관에 호소했다. 아울러 대통령에 대한 제3의 장소에서의 조사 또는 방문조사 등을 모두 검토할 수 있다고도 했다.

정 비서실장은 14일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남미 마약 갱단 다루듯 몰아붙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비서실장은 "국가 기관이 정면충돌해 나라가 분열될 위기 상황이다. 그것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직접 호소드리게 됐다"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처지는 고성낙일(孤城落日)이다. 외딴 성에 해가 기울고 있다. 도와줄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정 비서실장은 경찰과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시도를 두고 "언제든 성벽을 허물고, 한남동 관저에 고립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수갑을 채워 끌고 나가려고 한다"며 "직무가 중지되었다 해도, 여전히 국가원수이자 최고 헌법기관인 윤석열 대통령을 마치 남미의 마약 갱단 다루듯 몰아붙이고 있다"고 했다.

정 비서실장은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특례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며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기 방어권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호도하는 정파적 선동, 수사기관의 폭압으로, 자연인 윤석열의 입을 틀어 막아서는 안된다"며 "대통령이 자신의 방어권을 충분히 발휘하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비서실장은 "헌법은 모든 형사 피의자가 유죄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무죄로 추정한다고 천명하고 있다. 형사소송법은 모든 피의자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받는 것을 원칙으로 명시하고 있다"며 "무죄 추정의 원칙, 불구속 수사의 원칙이 윤석열 (대통령)에게만 적용되지 않아야 할 무슨 이유가 있나"고 했다.

이어 "지금 경찰과 공수처는 대통령을 향해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순순히 무릎 꿇고 오랏줄을 받아라'라고 외치고 있다"며 "이런 폭압적인 위협에 윤석열 대통령이 무릎을 꿇어야 하나"고도 했다.

정 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수갑을 차고, 수사관에 끌려 한남동 관저를 나서는 것이, 2025년 대한민국에 어울리는 모습인가"라며 "공수처와 경찰의 목적이 정말 수사인가, 아니면 대통령 망신주기인가.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해 달라"고 했다.

정 비서실장은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경찰 병력과 경호처 경호원 사이의 충돌 가능성"이라며 "국가 기관과 기관이 충돌하면 중재할 수도 조정할 수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수천 명의 시민들이 관저 앞에서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밤을 새고 있다"며 경찰과 시민이 충돌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극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충돌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행정부의 수반을 맡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뿐"이라며 "경찰과 경호처는 행정부의 수반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침과 지휘를 따라야 한다"고 했다.

정 비서실장은 "대통령실은 경찰 공수처와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통령에 대한 제3의 장소에서의 조사 또는 방문조사 등을 모두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과 공수처, 국가수사본부가 냉정을 되찾기 바란다"며 "유독 윤석열 대통령에게만 가혹하게 대응하는 것이 온당한 일인지 생각해 보라"고 했다.

정 비서실장은 "우리는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겠다는 경찰과 이를 막으려는 경호처의 충돌이 국가적 위난 사태에 이르지 않도록, 할수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 난국이 슬기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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