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작년 9월 말 지급여력 200% 이상…삼성·롯데 건전성 `노란불`

임성원 2025. 1. 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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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신한라이프·롯데손해보험 등 일부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지난해 하반기 들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생명보험사(교보생명·NH농협생명 등)와 7개 손해 및 재보험사(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등)는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도입 후 지급여력비율의 급격한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경과조치를 적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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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조치 후 218.3%·적용 전 202.7%
삼성생명 8%p, 롯데손보 13%p 악화
2024년 9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 변동 추이. [금감원 제공]

삼성생명·신한라이프·롯데손해보험 등 일부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지난해 하반기 들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여력비율은 건전성 핵심 지표로, 보험금을 일시에 청구할 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회사의 자금 여력을 나타낸다. 금융당국은 150% 이상, 보험업법에선 100% 이상을 각각 권고한다.

주요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를 보면 생명보험사 중에선 경과조치 전 기준 삼성생명이 전분기 대비 8%포인트(p)가량, 신한라이프와 미래에셋생명은 4%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 중에서 DB손해보험이 경과조치 전 기준 0.4%p, 롯데손해보험과 농협손해보험의 경우 경과조치 후 기준으로 각각 13.3%p, 16.5%p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00%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이 같이 감소한 곳이 있었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경과조치 적용 후 기준으로는 218.3%를 기록, 전분기(217.3%)보다 1.0%p 상승했다. 12개 생명보험사(교보생명·NH농협생명 등)와 7개 손해 및 재보험사(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등)는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도입 후 지급여력비율의 급격한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경과조치를 적용한 바 있다.

같은 기간 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으로는 202.7%로, 전분기(201.5%)보다 1.2%p 상승했다. 업권별로 생보사는 191.2%로 0.5%p 감소, 손보사의 경우 3.1%p 상승한 218.7%였다.

지난 9월 말 경과조치 후 기준 보험사의 K-ICS 가용자본은 25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중 이익잉여금(5조7000억원) 증가 및 신종 및 후순위채권 발행 등 자본성증권(3조4000억원)으로 가용자본이 일부 증가했다. 주가 하락과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 등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도 11조2000억원 감소한 영향도 있었다.

요구자본은 같은 기간 경과조치 후 기준 118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 등으로 장해·질병위험액이 1조9000억원,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금리위험액이 7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주가 하락 등으로 익스포져가 감소해 주식위험액(-3조9000억원)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험사의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은 218.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금융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취약 보험사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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