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C 노선은 자금 조달 문제로 지지부진
두 노선 모두 개통 지연 불가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개통으로 파주, 고양 등 경기 서북부권의 서울 도심 접근성은 개선됐으나, 인천과 경기 양주, 의정부, 남양주 등 여전히 서울 출퇴근이 쉽지 않은 수도권 지역이 많다. 이 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려면 GTX-B·C 노선도 예정대로 개통해야 한다. 그러나 애초 지난해 착공하려던 GTX-B·C 노선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태 여파로 건설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겨 개통 시기가 늦춰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와 수원을 잇는 GTX-C 노선과, 인천 송도, 경기도 남양주로 연결되는 B 노선 민자 구간은 작년 1월과 3월 잇따라 착공식 행사를 열었지만, 실제 공사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당초 작년 2~3분기에 실제 착공을 위한 ‘착공계(공사 착수 보고서)’가 제출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PF 자금 조달에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결국 GTX-B 노선 중 재정 투자 사업 구간인 서울 용산~상봉 구간만 공사가 진행 중이다. B 노선 민자 구간(인천대입구~용산·상봉~마석)과 전 구간이 민자 구간인 C 노선(덕정~수원)은 1년 가까이 공사 준비만 하는 상황이다.
다만 B 노선은 최근 글로벌 투자사인 맥쿼리인프라가 투자자로 나서면서 실착공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조만간 착공계를 제출하고, 이르면 3월 중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체 구간을 민간 자본으로 추진해야 하는 C 노선은 여전히 투자자를 찾지 못해 착공 시기가 불투명하다.
업계에선 B 노선이 당장 3월 첫 삽을 뜨더라도 공사 기간이 72개월인 점을 고려하면 당초 목표인 2030년 개통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C 노선 역시 공사 기간이 60개월이어서 2028년 개통 목표는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 사업 특성상 다양한 변수 때문에 완공이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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