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자키현 앞바다 규모 6.9 지진…쓰나미 주의보
김서영 기자 2025. 1. 13. 22:09
일본 규슈 동쪽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13일 규모 6.9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19분쯤 미야자키현 앞 해역 휴가나다에서 규모 6.9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진원 깊이는 30㎞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직후 미야자키현과 시코쿠 고치현에 쓰나미 주의보도 발령했다. 예상 최고 높이는 1m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자키현 북부 평야 지역에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미야자키현에서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감지된 건 지난해 8월8일 규모 7.1 지진 이후 처음이다.
후쿠오카현과 사가현 등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등급으로 진도를 표기한다. 진도는 절대 강도를 뜻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발생했을 때 사람이 느끼는 정도와 주변의 흔들림 정도를 상대적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흔들림을 느낄 수 없는 진도 0부터 진도 1~4, 5강, 5약, 6강, 6약, 7 등 10개 등급으로 나뉜다.
이중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두려움을 느끼며 걷는 데 지장이 생기기 시작하는 수준으로, 가구가 흔들리고 책이 떨어지는 정도를 뜻한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두려움을 느끼며 잠자던 사람이 깨고 맞닿은 물건끼리 부딪혀 소리가 나는 수준이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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