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인센티브 지급 않는 고양시…“파주·김포서 장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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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도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화폐 인센티브 지급에 나선 가운데 고양시가 도내에서 유일하게 올해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기도와 고양시 설명을 종합하면, 고양시는 2025년 들어 시 지역화폐인 고양페이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을 중단했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올해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는 곳은 고양시뿐이다.
고양시와 달리 도내 다른 지자체들은 올해 적극적으로 지역화폐 인센티브 지급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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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도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화폐 인센티브 지급에 나선 가운데 고양시가 도내에서 유일하게 올해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기도와 고양시 설명을 종합하면, 고양시는 2025년 들어 시 지역화폐인 고양페이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을 중단했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올해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는 곳은 고양시뿐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예산 문제로 지급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양시와 달리 도내 다른 지자체들은 올해 적극적으로 지역화폐 인센티브 지급에 나서고 있다. 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명절을 앞두고 지역화폐 인센티브 지급률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수원시와 광명시 등은 올해 1월 인센티브를 20%까지 확대했다. 이런 열기 속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역화폐가 조기 완판되기도 했다.
재정자립도가 고양시보다 낮은 다른 시·군도 마찬가지다. 경기도에서 재정자립도가 최하위에 가까운 가평군(18.3%), 양평군(17.5%), 연천군(15.3%), 동두천시(14%) 등도 1월 지역화폐에 10~15%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고양시는 2024년 재정자립도가 33.7%로 31개 시·군 가운데 16위다. 평균(32.7%)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최근에는 지역화폐 정책에 소극적이던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도 적극적인 인센티브 제공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성남시다. 국민의힘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골목 경제가 매우 어려워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역대 최대인 7500억원 규모 지역화폐를 발행하기로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민들 사이에서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고양시 누리집에는 “이번 구정에도 파주나 김포로 장 보러 가야겠네요”, “덕분에 고양시에서 돈 안 쓰고 파주페이 충전해서 씁니다”라는 글 등이 올라왔고, 지역 온라인 카페에는 “이럴 거면 타 지역보다 세금을 줄여달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 시의 담당 부서에도 관련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고양시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국비 지원이 이뤄지면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12·3 내란사태로 정부 리더십이 붕괴한 상황이라 추경 편성 여부가 안갯속이고 지역화폐 예산을 둘러싼 여야 입장도 다르다. 고양시는 지난해에도 국비 지원이 없으면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한 바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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