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 여동생 간병인 구해요"…구인 공고로 여성 납치한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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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인 공고를 내고 여성을 유인해 납치하고 이틀간 펜션에 감금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기 가평경찰서는 납치와 감금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12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30대 여성 B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워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의 한 펜션으로 이동하고 약 이틀간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이틀 뒤 A씨의 지인이 범죄를 의심하고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의 도주 경로를 확인한 뒤 차량과 펜션을 추적했다.

지인의 신고를 알아챈 A씨는 B씨를 차량에 태우고 도주를 시도했지만, 11일 오전 5시 10분쯤 가평군 청평면에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차량 조수석에서 구조됐으며,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차 안에는 흉기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중고 거래 앱을 통해 '하반신 마비인 여동생의 간병인을 구한다'며 B씨를 유인했다. 그러나 별다른 직업 없이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하반신 마비 여동생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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