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쌀값 1년 만에 63% 폭등 "구내식당에 대만 쌀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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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쌀 대란이 장기화하고 있다.
13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11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쌀 값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63.6%에 달했다.
치솟는 쌀 값은 일본은행(BOJ) 내부에도 여파를 미쳤다.
닛케이는 "쌀 대란의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쌀 값 고공행진이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 경제 전반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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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의 쌀 대란이 장기화하고 있다.
13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11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쌀 값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63.6%에 달했다. 이는 1971년 이후 비교 가능한 통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쌀 대란은 지난해 여름부터 본격화됐다. 무더위로 인해 2023년산 쌀의 유통량이 감소한 가운데 관광객 증가와 지진으로 인한 사재기 현상까지 겹치면서 쌀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도시를 중심으로 쌀 품귀 현상이 발생했고, 매장에서는 2~3배로 오른 가격표가 붙은 쌀이 진열되기 시작했다.
치솟는 쌀 값은 일본은행(BOJ) 내부에도 여파를 미쳤다. 지난해 12월 BOJ의 직원용 구내식당은 기존에 사용하던 국산 쌀 대신 비교적 저렴한 대만산 쌀이 들어왔다. BOJ 직원들 사이에서는 "드디어 쌀 값 급등의 영향이 여기까지 왔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며 "밥 맛이 달라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대만산 쌀 도입과 같은 대체 방안에도 쌀 가격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일본 쌀 관련 업계는 연이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일본 쌀 도매 물량의 절반 정도를 유통하는 전국농업협동조합(JA그룹)은 지난해 생산자로부터 매입하는 비용을 대폭 인상하면서 매장 가격 상승에 불을 지폈다.
유통 단계에서도 인건비 상승과 물류 비용 증가가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수입 물가 상승으로 촉발된 비용 증가가 지난해 여름 이후 쌀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유통업체들이 높은 마진을 반영하면서 최종 소비자 가격이 더욱 높아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쌀 가격 급등은 외식 산업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고기 덮밥 체인 '스키야'는 11월 하순부터 메뉴의 약 60%를 인상했다.
닛케이는 "쌀 대란의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쌀 값 고공행진이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 경제 전반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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