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차관님, 몇 학번인데 백골단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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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백골단이 도마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김석우 법무장관 대행(법무차관)이 백골단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고 해, 회의 산회 후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대행의 학번을 궁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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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서영교, 법무장관 대행에게 "백골단이 얼마나 무서운지 공부 좀 하시라"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지난 10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백골단이 도마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김석우 법무장관 대행(법무차관)이 백골단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고 해, 회의 산회 후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대행의 학번을 궁금해했다. 김 대행과 같이 서울대 법대 91학번으로 들어간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은 백골단을 경험해 봐서 안다며 학번에 따른 일괄 경험이 아닌 개인차라고 말했다. 실제 두 사람이 1학년이던 1991년은 같은 91학번인 강경대 열사가 백골단에 맞아 산화한 해다. 많은 91학번은 강경대 열사의 죽음으로 백골단을 경험한 바 있다.
이날 서영교 의원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에게 “김민전이라고 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국회에 백골단을 데리고 왔다”며 “이 상황에 대해 한번 판단하면서 말씀을 해 보시라. 백골단이 함께 있던 시절 법원행정처장님 학교 다니셨죠?”라고 물었다. 천대엽 처장은 “여전히 백골단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서영교 의원은 “제가 이화여대였는데, 백골단이 학교에 있으면 학생들이 무슨 일 당할까 봐 밤에 다니지도 못했다. 기본적으로 머리채 끄집어 잡혀서 질질 끌고 나가던 인간들이 백골단”이라며 “이런 백골단을 데리고 온 그 저의가 뭘까요? 아직도 윤석열이 이야기한다. 걱정하지 말고 국회의원 잡아 와. 내가 제2의 비상계엄, 제3의 비상계엄 계속 선포할 테니까. 이래서 내란은 계속되고 있는 거라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도 김석우 대행에게 “백골단 경험하지 못했죠? 저는 백골단을 많이 경험했다. 학내 시위든 아니면 종로, 명동에서 시위하던 백골단들이 쳐들어온다”며 “그러면 잡히지 않으려고 뛴다. 여학생들은 머리채 잡히지 않으려고 전속력으로 달리다 넘어지면 백골단이 와서 곤봉으로 머리, 온몸을 후려갈긴다. 그 악명 높았던 백골단이 국회를 쳐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법사위가 산회하고 법사위원들에게 인사를 하러 김석우 대행이 다가오자 서영교 의원은 “백골단이 얼마나 무서운지 공부 좀 하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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