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체포 저지 경호처, 현행범 체포" 시사…분산 조사 방침(종합)
계엄 사태 피의자 총 52명…현직 공무원 1명 추가 입건
(서울=뉴스1) 이기범 정윤미 김민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둔 경찰이 무력 충돌 및 유혈 사태 방지를 최우선 원칙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윤 대통령 체포를 방해하는 경호처 직원을 현행범 체포할 계획이라며 영장 집행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2차 영장 집행 유혈사태 우려에 답한 경찰…"안전이 최우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차 영장 집행과 관련해) 제1 원칙은 안전이다. 집행하는 쪽, 저지하는 입장 모두 고려해서 안전이 최우선으로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전을 위주로 영장 집행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인명 피해 및 유혈 사태가 없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중단 이후 대통령경호처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경찰이 2차 집행 때는 서로 가용 자원들 총동원해 유혈 사태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자 경찰이 진화에 나선 셈이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2차 영장 집행 시기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안전상 이유로 재차 집행을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며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경호처 직원들은 현행범 체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경찰은 이미 경호처 직원 현행범 체포 시 분산 호송 및 조사 계획까지 마련한 상태다. 체포 인원이 많을 경우 각 경찰서로 분산해 조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다만 협조하는 (경호처) 직원들에 대해선 선처할 것"이라며 "경호처 관계자를 상대로 체포영장 집행을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1차 집행 당시 일반 의무복무병이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동원된 부분에 대해선 "현장 채증을 통해 사병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실질적인 입건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고 밝혔다.
계엄 사태 피의자 총 52명…당정 관계자 1명 추가 입건
아울러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 수는 총 52명으로 늘었다. 당정 관계자 1명이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경찰 인지 수사를 통해 지난주 해당 인원을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의 신원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해당 피의자는 현직 공무원으로, 국무위원급 고위 공무원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2차 조사와 관련해선 "아직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박종준 전 경호처장 세 번째 소환…내란 혐의도 조사 중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조사받는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과 관련해 내란 혐의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박 전 처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 전 처장은 이날 오전 9시 52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이 세 번째 소환 조사다.
또 지난 11일 14시간 20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처음으로 소환 조사에 응한 10일에는 13시간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박 전 처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수사팀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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