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는 늘었지만, 새로운 전염병은 없었다"

[파이낸셜뉴스]중국에서 최근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감염 사례가 늘자 해외에서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것과 관련해 중국 보건 당국이 새로운 전염병은 없다고 밝혔다.
12일 중국중앙(CC) TV에 따르면 왕리핑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호흡기 질환은 교체 또는 중첩 유행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이는 모두 알려진 병원체가 유발할 것이며 새로운 전염병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왕 연구원은 또 "올해 (호흡기 질환) 유행 강도는 지난해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플루엔자(독감)가 현재 의료기관 호흡기 감염병 환자 주요 질병이고, 대다수 유행 강도는 중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플루엔자 양성률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초중고 학교들이 잇달아 방학기간에 들어가면서 이달 중순께 인플루엔자 유행 수준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왕 연구원은 또 "HMPV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며 이미 수십년 동안 인류와 함께 했다"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중국에서는 HMPV 감염사례가 증가했다. 이어 인도, 말레이시아, 미국 등에서 사례가 증가세를 보였다.
HMPV 바이러스는 2001년 처음 발견됐다. 그 감염증은 주로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열 및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하면 폐렴과 같은 급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백신과 항바이러스제는 따로 없어 해열제와 수액 등으로 대증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각에서는 제2의 팬데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일 "북반구의 많은 국가에서 이 시기(겨울철)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증가세를 보인다"면서 "다만 이런 감염 증가는 이 시기에 예상되는 범위 내 있다"라고 전했다.
WHO는 "HMPV가 특히 중국 북부 지방에서 점점 더 많이 검출되는 바이러스 중 하나"라면서 "중국 보건 당국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고, 특별한 발병 패턴을 보고받지 못했다”라고 부연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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