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불응’ 윤석열, LA산불에 “미국 국민께 위로의 마음을”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과 관련해 “미국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LA교민들이)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하고 우리 교민 피해를 막는 데도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메시지에 이어 두번째 메시지를 냈다.
서울 한남동 관저에 칩거하며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미국 LA 대형 산불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강한 돌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이 크고 피해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다”며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미국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또 “미국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의 손을 잡아주었던 소중한 동맹”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LA는 전세계에서 우리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라며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하고 우리 교민 피해를 막는 데도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속히 산불이 진화되고 피해가 복구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정부에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반헌법적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수사 관련 체포영장 재집행에 불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통령경호처 회의에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 시 무력 사용 검토 지침을 전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간부들의 성토가 쏟아지고, 경호처 내부 게시판에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물리력으로 막는 것은 불법행위라는 취지의 글이 게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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