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스무번째 동계 훈련… 전북 맏형 최철순의 자부심, "이겨내고 버틴 덕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김태석 기자 2025. 1. 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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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후아 힌/태국)

"스무 번째다. 프로 20년 차니까 스무 번째 동계 훈련을 하고 있다"

현재 태국 휴양도시 후아 힌에서 한창 진행 중인 후아 힌에서 만난 전북 현대 맏형 최철순에게 프로 통산 몇 번째 동계 훈련이냐는 질문을 던지자 이렇게 답하며 웃었다. 2006년 전북에 입단해 군 복무를 위해 상주 상무를 떠났던 시절을 제외한 모든 동계 전지훈련을 전북 유니폼을 입고 소화하고 있는 최철순에게 지금 동계 훈련은 할 때마다 고통스럽고 힘든 시기이지만, 매번 스스로를 증명하며 스무 번째 시즌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하다.

최철순은 "한 시즌을 준비하는 시기인 만큼 또 새롭고 또 뭔가 해야 된다는 그런 압박감도 있고, 또 보여줘야 된다는 그런 생각도 있다"라고 말한 뒤, "전북 현대에서 많은 경쟁자들을 만났다. 매년 더 좋은 경쟁자들이 새로 왔고, 함께 하면서 저의 부족함도 많이 느꼈다. 그렇지만 운동장에서 이겨내면서 버텨낸 덕에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라며 여전히 팀 내 입지를 지키고 있는 것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그래선지 만 19세의 어린 나이로 임했던 생애 첫 프로 동계훈련도 떠오른다. 최철순은 "30시간 비행기를 타고 브라질에 갔었다"라며 "그때는 지금처럼 좋은 환경의 팀이 아니었기 때문에 장비 선생님도 없었고, 스태프들도 많지 않았다. 막내 역할 하면서 볼 바람부터 조끼 준비까지 다 했던 게 생각난다"라며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K리그의 대표 클럽으로 성장한 전북의 변화를 얘기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철순은 "저는 항상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는 것에 만족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또 저 혼자의 힘이 아니라 구단부터 코칭스태프, 가족들, 지인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 있었던 것 같다"라고 본인은 물론 지금까지 자신의 여정에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물론 전쟁 같을 2025시즌에 대한 각오도 팬들에게 전했다. 최철순은 "늘 평가받는 자리다. 제가 저를 평가할 수 없으니 외부의 평가를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하면서도, "제가 할 수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게 바로 팬들이 기억하는 전북 현대 프로 축구 선수 최철순의 모습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K리그를 통틀어 최고참의 반열에 오른 최철순은 다가오는 시즌에서 어떠한 역할이 주어지든 언제나 그랬듯 혼신을 다하기 위해 후아힌에서 구슬땀을 흘리겠다는 자세였다. 팬들이 잘 알고 있는 그 모습 그대로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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