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진흙탕 싸움'··· 이준석, 허은아 끌어내리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와 이준석 의원을 중심으로 당직자 임명을 둘러싼 개혁신당 내부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 대표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허 대표는 "개혁신당 사태의 본질은 제가 이 의원의 상왕 정치에 순응하지 않고 사무총장 임면권을 행사하려 해 벌어진 일"이라며 "저에 대한 음해와 모략은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계 사무총장 경질로 갈등 촉발
이번주 중 허은아 당원소환 투표 진행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와 이준석 의원을 중심으로 당직자 임명을 둘러싼 개혁신당 내부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 대표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허 대표는 “개혁신당 사태의 본질은 제가 이 의원의 상왕 정치에 순응하지 않고 사무총장 임면권을 행사하려 해 벌어진 일”이라며 “저에 대한 음해와 모략은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 대표는 이 의원의 부하가 아니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사당’이 아니다”라며 이 의원을 저격했다.
개혁신당 내홍은 지난해 12월 16일 허 대표가 이 의원의 측근인 김철근 전 사무총장을 경질시키며 표면화됐다. 허 대표는 경질 사유로 김 전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은 당 대표의 명을 받아 사무처를 지휘한다’는 당헌·당규를 ‘사무총장은 사무처를 지휘한다’로 개정을 시도한 것을 들며 “사무총장의 당 대표 무시와 월권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개혁신당 대변인단은 김 전 사무총장 경질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고 당직자들은 “비상식적인 결정을 중단하라”며 당무를 거부했다.
이 의원은 허 대표 기자회견 직후 즉각적인 반격에 나섰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먼저 허 대표에게 당무에 대해 연락하거나 요청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망상으로 계엄한 광인 하나 때문에 국가가 혼란한데 망상을 버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이 김 전 사무총장을 추천했다’는 허 대표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22대 총선 비례대표 선출 과정을 두고도 각자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해 총선 비례대표 선출 과정에서 “허 대표가 비례대표 출마 다시 하겠다고 해서, 울며 빌며 매달려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며 “끝까지 비례를 달라고 해 출마 결심이 가장 늦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허 대표는 “‘비례 달라며 동탄까지 찾아와 울면서 난리 친’ 사람이 1억 이상의 자기 비용을 써가며 지역구 선거에 출마하나”라며 천하람 원내대표, 이기인 최고위원 등을 겨냥해 “이준석 측근 중에서 허은아 말고 ‘지역구에 출마한’ 사람이 또 누가 있나”라고 맞받아쳤다.
허 대표와 이 의원의 ‘진흙탕 싸움’은 허 대표를 겨냥한 당원소환제 수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원소환제는 당원 투표를 통해 당 대표 등 당직자를 해임할 수 있는 절차다. 이 의원은 “(당원 소환) 절차 그대로 진행한다”며 “당비를 내는 으뜸당원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이번 주 중으로 공지될 웹사이트에서 본인의 의사를 표명해달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당 대표 임기를 끝까지 마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내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예솔 기자 losey27@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불황의 그늘…4050 퇴근 후 술집 대신 학원 몰렸다
- 나훈아, 고별 무대서 '왼팔' 보며 '니는 잘했나'
- 국민신문고에 올라온 뉴진스 하니 '불법체류' 민원…서울출입국 답변은?
- 신유빈, WTT 스타 컨텐더 도하 女단식 8강서 탈락
- '초대 받은 사실 보도로 알았다'…'창립자' 이수만, SM 30주년 콘서트 '불참'
- '러 파병 북한군, 일렬로 지뢰밭 걸어가…'인간 지뢰탐지기'로 이용'
- '김건희 여사 패러디 해서?'…주현영, SNL 하차 의혹에 입 열었다
- '가세연 출연진, 조국·자녀에 4500만원 배상하라'…대법서 확정
- 대마초·연기력 논란 '오겜2' 탑 최승현 결국 인터뷰 나선다…'대국민 사과' 가능성
- '초대 받은 사실 보도로 알았다'…'창립자' 이수만, SM 30주년 콘서트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