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 사라진 ‘로보택시’… 완전 자율주행 경쟁 본격화
구글 웨이모, 5세대 기술 탑재 자동차 전시
아마존 죽스, 운전석도 없앤 모델 선봬
신개념 전기차 속속 등장
미국 앱테라, 일본 64㎞ 주행 태양광자동차 개발
중국 업체, 자동차·드론 합친 비행 자동차 구현
자동차 앞 유리, 디스플레이 변신
현대모비스, 유리창에 주행 정보 등 구현
BMW는 ‘파노라믹 iDrive’ 세계 첫 공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열린 CES 2025에서 빅테크 기업인 구글과 아마존의 자율주행차 대결이 우선 주목을 받았다. 현재 미국 자율주행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는 5세대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재규어의 로보택시 I-PACE를 비롯해 현대차 아이오닉5, 지커 RT 차종을 전시했다.
웨이모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재규어 차량을 투입해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운행 중이다.
웨이모의 6세대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지커 RT는 운전대와 운전석이 없는 형태다. 웨이모는 올해 말부터 대량 생산된 지커 RT를 공급받기 시작한다.

지난해 10월 운전대 없는 로보택시를 공개한 테슬라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CES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보링 컴퍼니의 지하터널 ‘베이거스루프’를 설치했다. 컨벤션 센터를 오가는 이 지하 루프에는 사람이 운전하는 테슬라 모델3, 모델X가 배차됐으며, 다음 CES에서 로보택시를 배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차량 전면이 디스플레이로 변신
빅테크 기업이 전면에 나선 것과 달리 전통 완성차 기업의 CES 참가는 대폭 줄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올해 CES에 부스를 꾸리지 않았고, 독일 폴크스바겐과 BMW, 일본의 혼다 등이 부스를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아직 양산 사례가 없는 이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세계적인 광학 기업 독일 자이스(ZEISS)와 공동 개발 중이며 이르면 2027년부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차량 내 운전자와 승객 감지 모니터링 시스템, 차량용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 등으로 기술을 확장할 예정이다.
BMW는 차량 앞 유리를 전체를 활용해 운전자에게 적합한 높이에 정보를 보여주는 ‘BMW 파노라믹 아이드라이브(iDriv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규 개발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콘셉트인 ‘BMW 파노라믹 비전’을 기반으로 한다. 운전자는 중앙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BMW 파노라믹 비전의 중앙과 우측에 보이는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BMW 파노라믹 iDrive는 올해 말부터 양산 예정인 BMW 노이어 클라쎄 모델을 시작으로 모든 신형 BMW 모델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전기차를 공개한 완성차 업체도 있지만 눈길을 끌 만한 혁신적인 기술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는 야외 전시공간에서 태양광 전기차를 공개하고 라스베이거스 거리를 누비며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태양광 전기차는 태양광 패널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자동차다. 앱테라 태양광 전기차는 충전 없이 태양광만으로 하루에 64㎞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 급속 충전도 지원하며, 1회 충전으로 643㎞ 주행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해당 차량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돌고래에서 영감을 받은 유선형의 디자인에 도로와 마찰을 줄일 수 있는 3륜을 적용해 에너지 소모량이 낮다는 설명이다.
기본 모델의 경우 약 2만5900달러(약 3800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사양은 약 4만6900달러(약 6900만원)다. 현재 5만대 사전 예약을 받았으며 올해 말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의 자회사 샤오펑에어로HT는 4~5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비행 자동차인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LAC) 실물을 공개했다. LAC는 6륜구동 전기 미니밴과 2인승 전기 수직이착륙 드론으로 구성돼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드론을 분리해 하늘을 날 수 있다. 미니밴의 내부에 2인이 탑승할 수 있는 드론이 숨겨져 있으며, 버튼만 누르면 트렁크가 열리면서 드론이 차량과 분리된다.
완충 시 최대 1000㎞의 주행이 가능하며, 1회 충전으로 5~6회 비행할 수 있다. 2026년 양산해 2027년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1만대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애 엄마인 줄 알았죠?” 55세 미혼 김희정, 20년째 ‘자식’ 키운 진짜 이유
- “건물 대신 ‘라벨’ 뗐다”… 장동민·이천희 ‘건물주’ 부럽지 않은 ‘특허주’
- “억 벌던 손으로 고기 썰고 호객”…연예인 자존심 던진 ‘지독한 제2막’
- “13억 빚 정리 후 작은 월세방이 내겐 우주”…김혜수·한소희의 ‘용기’
- “소화제만 먹었는데 췌장암 3기”…등 통증 넘긴 50대의 뒤늦은 후회
- “연예인은 고급 거지” 300번 실직 체험 황현희, 100억 만든 ‘독한 공부’
- “절대 빨대로 빨아먹지 마세요”…‘아아’에 ‘거품’ 얹었더니 [밀착취재]
- 보일러 없던 월세방서 ‘2000억’…배용준, 욘사마 버리고 ‘투자 거물’ 됐다
- “45만 월세의 반란” 박군, 30억 연금 던지고 ‘15억 등기부’ 찍었다
- 냉동실에 오래 둔 고기 하얗게 변했다면 먹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