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유동성 위기…5년만에 부도 신고 최대

김호석 2025. 1. 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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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 침체와 건설 공사비 상승 등으로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 등 비수도권 중소 건설사는 경영 악화를 견디지 못해 이미 부도나 폐업 위기에 몰린 것으로 진단됐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3년 이후의 지속적인 건설 수주 감소와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공사비 상승 등으로 인해 건설 기업의 재무 상태가 크게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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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후 건설 수주 지속 감소
비수도권 중소 건설사 경영 악화
“공사비 안정화 정책 추진 절실”
▲ 일러스트/한규빛

올해 부동산 침체와 건설 공사비 상승 등으로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 등 비수도권 중소 건설사는 경영 악화를 견디지 못해 이미 부도나 폐업 위기에 몰린 것으로 진단됐다.

건설산업연구원이 12일 공개한 ‘2025년 건설산업 7대 이슈’ 보고서를 보면 2022년 이후 계속 감소한 주택 착공 물량으로 인하여 2025년 준공 물량이 급감해 공급 부족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지역의 경우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1월 주택통계를 보면 지난해 1∼11월 인허가 건수는 1만2543호로 전년동기간(1만5246호) 대비 17.7%% 줄었다. 주택 착공건수도 같은기간 1만213호에서 9214호로 9.8% 감소했고 주택 분양건수는 8245호에서 5693호로 31.0% 급감했다. 주택준공은 1만1369호에서 1만2638호로 11.2% 늘었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3년 이후의 지속적인 건설 수주 감소와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공사비 상승 등으로 인해 건설 기업의 재무 상태가 크게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앞으로 건설사들이 직면할 가장 큰 재무적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특히 2022년 이후의 지속된 공사비용 상승이 재무제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24년 4분기 이후부터 경영실적이 크게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사비의 가파른 상승은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소·중견 건설 기업의 경영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지역 중소 건설 기업은 부도나 폐업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부도를 신고한 건설업체(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말소된 업체 제외)는 29곳으로 2019년(49곳) 이후 5년 만에 최대를 나타냈다. 이 중 86.2%(25곳)는 비수도권 기업이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올해는 원자재가격 인상과 글로벌 공급망 애로에 따른 수급 불안정 등의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여전히 공사비 상승 요인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건설공사비의 안정화를 위한 시의성 있고 효과적인 정책의 추진이 다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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