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가 히로시마 됐다” 美 폭스뉴스에 日네티즌들 부글부글

정아임 기자 2025. 1. 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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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일부 지역이 원자폭탄 투하 직후 일본 히로시마처럼 보인다고 언급하는 장면./폭스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형 산불이 닷새째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뉴스 채널이 LA의 상황을 원자폭탄 투하 직후 일본 히로시마에 비교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엑스(옛 트위터)에는 미국 폭스 뉴스 채널이 전날 LA 산불 화재와 관련해 보도한 일부 장면이 확산하고 있다.

문제가 된 보도에서 폭스뉴스 앵커인 제시 워터스는 “이번 산불로 최소 11명 이상이 사망하고 더 많은 수가 실종됐다. 샌프란시스코보다 넓은 면적이 파괴됐다”며 “LA의 (피해 지역) 일부는 원자폭탄이 떨어진 직후의 히로시마처럼 보인다”고 했다.

자막으로도 ‘LA 일부는 히로시마처럼 보인다’고 나왔다. 화면에는 LA 피해 지역과 과거 히로시마 모습을 나란히 비교한 사진도 등장했다. 이번 LA의 산불 피해 상황을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와 비교해 그 심각성을 알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본 네티즌들은 ‘원폭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피해자들을 간과한 보도라며 이에 대해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미국 방송국은 히로시마시에 사과해야 한다. 산불을 원자폭탄에 비교해선 안 된다” “원폭 투하는 미국의 전쟁범죄고, LA 화재 역시 미국 자신의 잘못이다” “산불은 사람들이 빠져나갈 시간이 있었겠지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사람들은 도망칠 수 없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와 LA 카운티 당국은 11일(현지 시각) 기준 LA 카운티 내 4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며, 피해 면적도 156.3㎢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으며, 1만2300여 채에 달하는 건물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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