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지연 더 어렵다" 판단했나…尹, 공수처에 변호인 선임계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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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들이 12일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선임계를 제출했다.
공수처에 따르면 이날 윤갑근 변호사를 포함한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4인은 공수처 민원실을 방문해 선임계를 제출했다.
김백기 공수처 대변인은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의 선임계 제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수사팀과 간단하게 면담했다"며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난번과 같이 긴급하게 온 것 같진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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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선웅 김정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들이 12일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선임계를 제출했다.
공수처에 따르면 이날 윤갑근 변호사를 포함한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4인은 공수처 민원실을 방문해 선임계를 제출했다. 또 이들은 선임계 제출 후 공수처 수사팀과 간단한 면담도 진행했다.
김백기 공수처 대변인은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의 선임계 제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수사팀과 간단하게 면담했다"며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난번과 같이 긴급하게 온 것 같진 않다"고 밝혔다.
그는 예정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영장 효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당초 윤 대통령 측은 지난 8일에도 공수처에 선임계를 내러 갔으나 공수처로부터 출입을 거절당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공수처는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이 면담을 요구해 당장은 어렵고 먼저 선임계를 제출하라고 절차를 설명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변호인 측이 선임계를 내지 않고 돌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는 이유로 변호인 선임을 미뤄온 윤 대통령 측이 돌연 입장을 바꾼 데는 이번 주 체포영장 집행이 유력해지면서 더 이상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은 지난달 16일부터 계속된 공수처의 세 차례 출석 요구를 거부해 왔다. 또 지난 31일부터 시도된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며 이를 비판해 왔다.
윤 변호사는 이날 오전 공수처의 체포영장을 재차 비판하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윤 변호사는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공수처와 국수본의 불법무효인 체포영장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계속 집행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신변안전 우려를 이유로 오는 14일 예정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첫 변론기일에 불참을 예고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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