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협박" "망상 버려라"… 개혁신당 진흙탕 '폭로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 내홍이 급기야 폭로전으로 비화됐다.
△비례대표 공천 △특별 당비 △협박 전화 등을 놓고 주장이 엇갈리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 의원이 앞서 "(허 대표가) 방만한 재정 운영 이후 국회의원들에게 5,000만 원씩 특별당비를 내라고 난리쳤다"고 주장하자 허 대표 측은 "김 전 사무총장이 이 의원 선거자금으로 쓸 자금을 모아달라고 한 것"이라고 맞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당무 의견 낸 적 없어… 거짓"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 내홍이 급기야 폭로전으로 비화됐다. △비례대표 공천 △특별 당비 △협박 전화 등을 놓고 주장이 엇갈리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허 대표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의원과 가까운 김철근 전 사무총장 경질을 논란의 이유로 지목하며 "이 의원은 더 이상 '상왕정치'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김 전 사무총장을 통해 당 운영 전반에 관여해왔다는 주장이다. 반면 이 의원은 허 대표의 방만한 재정 운영 및 비정상적 당 운영 등을 당원소환제 배경으로 들며 "망상을 버리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폭로전이 이어졌다. 이 의원이 앞서 "(허 대표가) 방만한 재정 운영 이후 국회의원들에게 5,000만 원씩 특별당비를 내라고 난리쳤다"고 주장하자 허 대표 측은 "김 전 사무총장이 이 의원 선거자금으로 쓸 자금을 모아달라고 한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이 의원은 "특별당비를 걷으려던 건 7월이고 계엄은 12월인데 거짓 해명으로 넘어가려 하냐"고 재반박했다.
허 대표 측 정재준 비서실장은 이 의원이 당 화합 촉구 성명을 발표한 당협위원장에게 "'성명서에 이름을 계속 둘지, 떠날지 판단하라'며 협박성 전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의원은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제가 하지도 않은 말로 협박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거짓"이라고 받아쳤다.
외려 이 의원은 허 대표가 총선 당시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했다며 "동탄에 제가 사는 숙소까지 찾아와 울면서 난리를 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허 대표는 "사람의 기억이 참 다르다"면서도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허 대표 회견에 동석한 조대원 최고위원은 총선을 앞두고 이 의원이 주호영·천하람 의원, 조응천·이철희 전 의원 등과 함께 대구 출마를 제안했다면서 "그런데 안 나왔다. 이준석이 거짓말하는 걸 너무 많이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봤을 땐 이건 깡패다. 조폭 두목이 중간 행동대장에게 결과물을 갖고 오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인자'만 바라보다 몰락한 역대 경호처장...'尹호위무사' 박종준도 사퇴 | 한국일보
- 배우 이윤희 사망… 소속사 "갑작스러운 비보" | 한국일보
- '최고령 KBS 연기대상' 이순재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 온다" | 한국일보
- '왼쪽은 잘했나'나훈아에 "입 닫고 가길", "좌·우문제 아냐" 비판쇄도 | 한국일보
- 성조기 팔던 상인에 "정신 차려요" 외쳤다 욕먹은 국회의원...무슨 일이 | 한국일보
- 신뢰 의문 "尹지지율 40%" 앞세워 '하루 3천만원' 쓸어담는 유튜버들 | 한국일보
- 젤렌스키 "러시아 전장서 북한군 두 명 생포… 모두 건강" | 한국일보
- '3층 연금'만 믿지 마세요… 은퇴 후 40년 '재앙' 안되려면 | 한국일보
- 수장 없는 경호처 균열이냐 결집이냐… 조폭 잡는 '형기대' 등 최대 1500명 투입 | 한국일보
- 나훈아 "왼쪽이 오른쪽에게 생난리...김정은이 얼마나 좋아하겠나"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