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식품에 첨단기술 입힌다…푸드테크 기업 50곳 육성 추진

제주도가 제주에서 생산하는 식품에 첨단기술을 결합해 50곳의 식품생산기업을 육성하기로 하는 등 식품 산업 혁신에 나선다.
제주도는 영세한 도내 식품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035년까지 매출액 50억원 이상의 재생에너지 100%(RE100) 식품 생산 기업 50곳을 육성하고 5천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하기 위한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지난 10일 ‘제주 그린+푸드테크 생태계 조성 전략’을 발표했다. 도가 식품산업 혁신에 나선 것은 도내 1064곳에 이르는 식품제조업체의 90%가 10인 미만의 영세업체여서 식품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이번 식품산업 혁신에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가미해 식품산업의 혁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우선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식품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한다. 한국슬로푸드협회의 ‘맛의 방주’에 등재된 제주 전통 식품 31개와 월동 작물 등을 활용해 특화 제품을 만들고 개인 건강정보에 맞춘 식단 설계 기반을 구축한다. 국내 처음으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에 들어간 ‘RE100 계란’ 생산에 이어 ‘RE100 감귤’을 생산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K-RE100’ 인증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 기반의 제조공정도 도입한다. 제주개발공사와 함께 2027년까지 163억원을 투자해 감귤 농축액 인공지능 자율제조공정을 구축하고, 월동채소 식재료를 시장에 연중 공급하기 위해 350억원 규모의 스마트가공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또 맞춤형 관광 식품 정보 서비스를 개발하고, 외식과 급식, 제조 등 각 분야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213억원),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138억원) 등 혁신 기반시설을 조성해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영훈 지사는 “청정 제주의 가치와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미래 식품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겠다.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식품 제조부터 맞춤형 건강식품 개발까지 제주도를 푸드테크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 생산에서부터 유통, 소비까지 전반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바이오기술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신산업을 말한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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