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 많이 졌습니다" 이순재의 눈물, 역대 최고령 '연기대상' [이슈&톡]

김진석 기자 2025. 1. 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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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가 건강 악화에도 '2024 KBS 연기대상' 대상과 베스트 커플상, 2관왕에 올랐다.

지난 11일 오후 KBS2에선 '2024 KBS 연기대상' 녹화분이 방송됐다.

이순재는 1935년생으로 올해 89세를 맞이한 현역 최고령 배우로, 이번 수상을 통해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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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배우 이순재가 건강 악화에도 '2024 KBS 연기대상' 대상과 베스트 커플상, 2관왕에 올랐다.

지난 11일 오후 KBS2에선 '2024 KBS 연기대상' 녹화분이 방송됐다. 12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MC 장성규, 서현, 문상민의 진행 아래 시상식이 진행됐다. 지난 29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방송은 사전녹화를 통해 2025년 새해에 나가게 된 것이다.

대상의 주인공은 드라마 '개소리'의 이순재였다. 그는 극 중 은퇴한 경찰견 소피의 목소리를 듣는 원로 배우 역을 맡았다. 이순재는 1935년생으로 올해 89세를 맞이한 현역 최고령 배우로, 이번 수상을 통해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됐다. 후배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라온 그는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다"라며 기쁨을 전했다.

대상을 받게 해 준 '개소리'에 대해 이순재는 "한국 가정 3분의 2는 개 하고 사람하고 커플이라 상당히 익숙해진 관계가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드라마로서는 처음이다"라며 "이번에 소피는 전적으로 주연을 했다. 이 친구 역량이 없었으면 '개소리'가 짖다 말뻔했다. 내가 짖을뻔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개소리'는 이색 작품이었다. 여기에 상 타려고 온 사람 한 사람도 없다. 어떻게 하면 시청자분들에게 재밌게 보여줄까, 이런 시도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쳤다. 그래서 '개소리'엔 주연, 조연이 따로 없다. 전부 다 주연이다"라며 팀의 열정을 치하했다.

이순재는 최근 건강의 적신호가 켜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터. 많은 이들의 우려를 한 몸에 받았지만 직접 소감을 남겨 감동을 자아냈다. 그는 "우리 같으면 전부 공로상, 60 넘어도 잘하면 상 주는 거다. 공로상이 아니다"라라며 "연기를 연기로 평가해야지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라고 소신까지 전했다.

그는 배우뿐 아니라 가천대학교 석좌교수로 13년째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순재는 "거제와 서울을 오가는 촬영 일정으로 지도에 소홀하게 됐음에도 응원을 전해준 학생들에게 꼭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순재는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라며 자리에 참석한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순재는 지난해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 중이던 연극 '고도를 기다려'를 취소하고 3개월간 휴식을 선언한 바 있다. 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1970년 TBC연기대상, 2007년 MBC방송연예대상에 이어 또다시 대상을 수상하며 최고령 수상기록을 갈아치웠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 연기대상]

KBS 연기대상 | 이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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