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에 분 보조금 훈풍…최대 배터리 파트너 SK온에도 호재 될까

김도균 기자 2025. 1. 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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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국산차에 더욱 유리하게 개편했다.

전기차·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에 따라 현대차그룹에 수혜가 예상되면서 주요 배터리 공급사들의 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온은 전체 배터리 매출에서 현대차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상회한다고 알려져있어 특히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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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속으로]
지난해 3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SK온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배터리셀 등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환경부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국산차에 더욱 유리하게 개편했다. 특히 국내 자동차 시장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대표 전기차 모델이 최대 수준 보조금을 수령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차종 중 절반 이상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SK온의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1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전기승용차 기준 올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국비 보조금은 580만원이다.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은 기아의 EV6로 추정된다. 현대차 아이오닉5·6의 경우 지난해 성능 기준으로 산정하면 올해 전액보다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를 충족시키는 수준으로 성능 기준을 맞추면 전액 수령이 가능하게 된다.

이를 포함해 올해 보조금 정책은 국산 전기차 모델에 더 높은 금액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재활용이 용이한 국산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현대차 코나 EV, 기아 레이EV·니로EV, KG모빌리티 토레스EV·EVX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배터리를 장착한다. 최대 수준 보조금이 예상되는 EV6에는 SK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아이오닉5에는 SK온, 아이오닉6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쓰인다.

특히 현대차·기아 차종 중 대부분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SK온의 수혜가 기대된다. 지난해 8월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직후 공개된 배터리 제조사 현황에 따르면 당시 현대자동차그룹이 생산중이었거나 생산했던 전기차 25종 중 17종에 SK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는 국내·해외 배터리 제조사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SK온은 2010년 9월 현대자동차가 최초로 실용화까지 완료한 전기자동차 '블루온'부터 배터리를 공급해온 현대차그룹의 주요 배터리 파트너다.

전기차·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에 따라 현대차그룹에 수혜가 예상되면서 주요 배터리 공급사들의 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온은 전체 배터리 매출에서 현대차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상회한다고 알려져있어 특히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올해 두 회사는 미국을 중심으로 협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SK온과 현대차그룹은 올해 양산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35GWh(기가와트시) 규모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총 50억 달러를 공동 투자하며 지분은 각 50%씩 보유한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전년 대비 31% 판매량이 늘었고 기아 EV9, EV6 등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현지 배터리 공급망이 구축되면 현대차그룹과 SK온의 연간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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