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출연 JMS 피해자 메이플 “정의는 진짜 있다” [이런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 씨의 성폭행 피해자였던 홍콩 국적의 여신도 메이플 씨가 정 씨의 징역 17년이 확정된 지난 9일 "긴 싸움 끝에 드디어 답이 나왔고, 정의가 진짜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메이플 씨는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는 진짜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좋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홍콩에서 그동안 이것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힘들었고, 뉴스가 퍼지면서 직장을 못 찾아 진로 때문에 앞날도 막막했다"며 "그런데 모든 게 끝났으니 이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메이플은 씨는 "다른 피해자들에게 '저도 끝냈으니까 끝낼 수 있다,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회견에는 JMS 피해자를 지원해온 김도형 단국대 교수와 JMS 등 종교단체의 교주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도 함께했습니다.
메이플 씨는 지난해 공개된 '나는 신이다'에 출연해 피해 사실을 폭로했고, 당시 공개한 녹취록은 정 씨의 재판에서 핵심 증거로 쓰였습니다.
조성현 PD는 "'왜 외국인 여성이 이 일을 맡아 싸워야만 했을까' 질문도 해보고 싶다"며 "우리 사회가 성적으로 피해당한 여성을 얼마나 낙인찍었으면 그랬을까 싶다. 모두 얼마나 힘들게 싸워왔는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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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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