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새로운 도전 원한다” 폭탄선언…맨유 역대급 관심→1400억 방출→영입 추진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을 주목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팀 아스널을 포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이강인에게 큰 관심이다. 물론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 영입설에 강경한 태도로 반대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00억 원 안토니를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려고 한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맨유 뉴스’는 “맨유는 파리생제르맹 윙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크다. 이강인은 새로운 도전을 원하며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하는 것을 매력적으로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 몸값으로 2023년 마요르카에 지불했던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32억 원)에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을 원하고 있다.
이강인은 맨유의 공격 옵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잠재적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맨유는 현재 안토니와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안토니는 2022년 약 9500만 유로(약 1,432억 원)에 맨유에 합류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하며 방출 대상에 올랐다. 이에 맨유는 안토니의 대체자로 이강인을 포함한 여러 선수를 검토 중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를 거쳐 파리생제르맹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줬다. 2022-23시즌 마요르카에서 36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잔류를 이끈 그는 파리생제르맹로 이적해 트로페 데 샹피옹,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려한 첫 시즌을 보냈다.
파리생제르맹에서 이강인은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공격뿐 아니라 미드필더와 풀백으로도 기용될 만큼 전술적 유연성을 인정받았으며, 리그1에서 16경기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의 높은 상업적 가치와 파리생제르맹에서의 우수한 퍼포먼스는 그의 이적료 상승을 부추겼다.
이강인에 대한 관심은 맨유뿐만이 아니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아스널, 맨시티, 뉴캐슬도 이강인 영입전에 합류했다”며 “이강인은 현재와 미래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고 보도했다. 특히 맨시티는 이강인을 영입해 클럽 레전드 다비드 실바의 뒤를 잇는 플레이메이커로 키우고자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뉴캐슬 역시 이강인을 꾸준히 주시하고 있다. 뉴캐슬은 이미 지난해 여름 이강인 영입을 시도했으며, 당시 파리생제르맹는 7000만 유로(약 1,000억 원)라는 높은 제안을 받았음에도 이적을 거부했다. 이번 겨울에도 뉴캐슬은 다시 한번 관심을 표명하며 그의 이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파리생제르맹은 이강인을 절대적으로 중요한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파리생제르맹는 이강인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하며 그를 팔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 팀 내에서 킬리안 음바페(현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유니폼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할 만큼 상업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 클럽 매장에서 이강인 유니폼의 판매 비율은 70%에 달한다.
파리생제르맹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 또한 이강인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공격, 미드필더, 풀백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자원으로 보고 있다”며, 파리생제르맹이 이강인의 매각 제안을 단호히 거절했다고 전했다.
파리생제르맹은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강인의 이적료가 약 4,400만 유로(약 660억 원)로 평가되지만, 파리생제르맹은 이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접근을 지연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파리생제르맹은 지난해에도 이강인을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 이적 협상에 포함시키는 제안을 거부하며 그의 가치를 지켰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파리생제르맹는 이강인을 거래의 일부로 포함시키는 것을 거부했다”며, 파리생제르맹이 이강인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강조했다.
맨유를 포함한 프리미어리그 팀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파리생제르맹의 단호한 입장으로 인해 이번 겨울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 이강인이 올시즌 후반기 파리생제르맹에서 맹활약을 이어간다면, 몸값과 이적료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의 측면 포지션에 변화도 생길 예정이라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에 따르면, 파리생제르맹와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 이적을 두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으며,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이적료는 약 67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로 추산되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 본인 역시 파리생제르맹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김민재가 뛰던 시절 나폴리의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드리블 능력과 창의적인 플레이는 이미 유럽 전역에서 톱 클래스로 인정 받았다. 파리생제르맹는 영입해 킬리안 음바페 등이 떠난 공백을 메우고 전방에 화력을 강화하려는 계획이다.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새로운 도전과 함께 커리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맨유, 아스널, 맨시티, 뉴캐슬 등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이 그의 잠재력을 인정하며 영입 의사를 드러낸 만큼, 이번 여름 그의 이적설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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