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아반떼가 어쩌다…차 안사는 2030 "사더라도 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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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차 시장에서 국산 준중형 세단의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세단 자체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밀리고 있는 데다 준중형보다 중형을 찾는 경우가 늘고, 과거 준중형 세단의 주요 고객이던 20·30대 사회초년생의 신차 구매가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취업난과 경기 불황으로 20~30대 신차 구매가 줄어드는 가운데 구매 여력이 있는 사회초년생들은 중형 세단이나 SUV로 넘어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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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SUV 판매량 세단 두배 육박…신차 사는 사회초년생도 SUV나 중형 세단 선호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국내 신차 시장에서 국산 준중형 세단의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세단 자체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밀리고 있는 데다 준중형보다 중형을 찾는 경우가 늘고, 과거 준중형 세단의 주요 고객이던 20·30대 사회초년생의 신차 구매가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 아반떼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3% 감소한 5만 6866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아(000270) K3는 24.4% 감소한 1만 267대에 그쳤다. 두 차종 합산 판매량은 6만 7133대로 전년보다 19.0% 줄어들었다.
국산 준중형 세단의 판매량이 줄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반떼와 K3 합산 판매량은 2021년 9만 6736대였지만 이듬해 7만 8211대로 감소했다. 2023년에는 7만9912대로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해 6만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시장이 감소세를 보인 건 SUV 열풍이 워낙 거셌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신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외형은 SUV(81만 4389대)로 세단(43만 581대)의 두 배에 육박했다. SUV 판매량은 전체 신차 시장이 4.5% 역성장하는 와중에 전년 대비 1.4% 늘어난 반면 세단은 13.3% 줄어들었다.
여기에 더해 통상 준중형 세단을 많이 찾는 사회초년생들이 신차 구매를 줄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20대와 3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비율은 전체의 5.4%, 14.2%로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세단 내에서도 중형보다는 준중형에서 판매량 감소 폭이 더 컸다.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 K5의 합산 판매량은 2021년 12만1576대에서 지난해 9만2276대로 3년간 32%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아반떼·K3 판매 감소율은 44%에 달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취업난과 경기 불황으로 20~30대 신차 구매가 줄어드는 가운데 구매 여력이 있는 사회초년생들은 중형 세단이나 SUV로 넘어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제작사들도 수익이 많이 남는 대형 차종에 집중하다 보니 준중형 세단이 현대차 액센트, 기아 프라이드 등 소형 세단이 단종됐던 것처럼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K3는 지난해 9월을 마지막으로 국내 판매를 공식 종료해 올해부턴 아반떼가 유일하게 국산 준중형 세단의 명맥을 잇게 됐다. K3 후속인 K4가 지난해 하반기 북미 판매에 돌입한 것과 대조된다. 이에 앞서 한국GM이 생산한 준중형 세단 쉐보레 크루즈와 르노코리아의 동급 세단 SM3도 판매량 감소 등을 이유로 2018년과 2019년 단종됐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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