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체포 방해' 전 경호처장 14시간 고강도 조사…'실세 차장'은 끝내 불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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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과 이진하 대통령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이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틀 연속 조사를 받은 박 전 처장은 약 14시간, 이 경비안전본부장은 약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함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뒤 특수단 출석요구에 불응했다.
박 전 처장이 전날 사퇴하면서 김 차장이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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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은 9시간 조사 받고 귀가
김성훈 차장 3차 출석 요구도 불응…체포영장 임박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과 이진하 대통령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이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틀 연속 조사를 받은 박 전 처장은 약 14시간, 이 경비안전본부장은 약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호처 실세로 떠오른 김성훈 차장은 3차 출석 요구도 불응했다.
박 전 처장은 11일 오전 9시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한 뒤 오후 11시20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박 전 처장은 전날 조사와 마찬가지로 "경찰 수사에 최대한 성실히 협조했다"고 말했다. 박 전 처장은 전날 오전 10시5분께 특수단에 출석해 오후 11시10분께 조사를 마치고 약 13시간 만에 귀가했다.
박 전 처장은 전날 경찰 출석에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했고, 최 권한대행은 사직서를 수리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1시55분께 특수단에 출석한 뒤 오후 11시1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이 본부장 역시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짧게 말했다. 다만 '어떤 내용을 소명했는지', '조사에 응한 이유는 무엇인지', '사병을 동원하라는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특수단은 이들을 상대로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과정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대통령의 지시 여부와 군 일반사병 동원 경위 등도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함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뒤 특수단 출석요구에 불응했다.
김 차장과 이 경호본부장은 여전히 특수단 출석에 응하지 않고 있다. 김 차장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3차 통보를 받았으나 응하지 않았다.
경호처는 "김 차장이 엄중한 시기 직무대행으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불출석 사유를 밝혔다. 박 전 처장이 전날 사퇴하면서 김 차장이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일각에선 특수단이 김 차장 체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사기관은 통상 피의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2~3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한다.
김 차장은 체포영장 발부가 불가피한 3차 출석 불응의 길을 택하는 등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보여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격렬한 저항도 우려된다. 경찰 출신인 박 전 처장과 달리 경호공무원 출신인 김 차장은 경호처 안에서도 강경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은 지난 10일 수도권 4개 경찰청 광역수사단 책임자를 소집해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계획을 논의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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