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부축받으며 등장, 최초 개+손녀뻘 연우와 삼각 베스트커플상[KBS 연기대상]

서유나 2025. 1. 1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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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가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며 활동중단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이순재에게 MC 장성규는 "한국 방송 역사상 개와 사람이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건 최초일 것"이라며 개와 수상한 소감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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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2024 KBS 연기대상’ 캡처
KBS 2TV ‘2024 KBS 연기대상’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이순재가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며 활동중단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1월 11일 KBS 2TV에서 '2024 KBS 연기대상'이 방송됐다. 본래 지난해 12월 31일 생방송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 지정으로 녹화 방송으로 대체됐다.

이날 베스트커플상에서는 흥미로운 커플이 나왔다.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 임수향,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 금새록, '수지맞은 우리' 백성현 함은정에 이어 '다리미 패밀리'의 박지영 신현준 김혜은, 그리고 '개소리'의 연우 아리(소피 역) 이순재가 이름 불린 것. 무려 삼각관계 커플의 등장이었다.

이순재에게 MC 장성규는 "한국 방송 역사상 개와 사람이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건 최초일 것"이라며 개와 수상한 소감을 물었다.

이순재는 "요즘 한국 가정에 2/3는 개와 사람이 커플이더라. 상당히 익숙해진 관계 아닌가 생각하는데 드라마로는 처음이다. 외화에서 두어번 본 적 있는데 '저것도 소재가 되겠다' 했는데 소피는 전적으로 주연을 했다. 이 친구들 역량이 없었으면 내가 짖을 뻔했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어 "젊은 작가인데 아가사 크리스티 미스터리 하는 것 같았다. 그만큼 미스터리에 재능이 있더라. 열심히들 했다. 여기 참여한 모든 배우들이 '이색적 작품이라 뭔가 해보자'했다. 이런 마음으로 들어왔다. 상 탈라고 한 사람 없다. '이색 작품을 어떻게 재밌게 해서 시청자들에게 재밌게 보여줄까'라는 시도로 힘을 합친 거다. 이 작품엔 주연 조연이 없다. 한파트 한파트 전부 주연"이라며 상의 영광을 모든 제작진, 배우에게 돌렸다.

연우는 이순재, 처음엔 자신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았지만 배를 보여준 아리랑 상을 타서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아리에게 소감을 묻는 능청으로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순재는 1935년생 만 89세로, 지난해 10월 담당 의사로부터 3개월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고 출연 중이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를 기다리며'에서 하차, 건강 회복에 집중해왔다. '2024 KBS 연기대상'은 이순재의 활동 중단 후 첫 공식 석상이다. 이에 이순재는 배우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라왔으며, 다른 배우들 수상소감 전 미리 객석으로 내려갔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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