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생각 잘 흘려보내려면… 밤사이 ‘이것’ 충분히 해야

김서희 기자 2025. 1. 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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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부족하면 뇌 기능이 떨어져 불쾌한 기억을 쉽게 잊어버리지 못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 문제와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불쾌한 생각이나 기억은 정신질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 결과, 수면을 충분히 취한 그룹은 밤을 새운 그룹보다 생각·행동·감정을 조절하는 오른쪽 배측면 전전두엽 피질이 더 많이 활성화되며 기억 검색에 관하는 해마 활동이 감소했다.

이는 충분한 수면이 불쾌한 생각이나 기억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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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이 부족하면 뇌 기능이 떨어져 불쾌한 기억을 쉽게 잊어버리지 못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 문제와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불쾌한 생각이나 기억은 정신질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둘 사이의 관계를 뒷받침하는 신경·인지 메커니즘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요크대 스콧 케어니 교수팀은 18~30세 성인 87명을 대상으로 수면 부족과 정신질환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잠을 잘 자는 그룹과 밤을 새우는 두 그룹으로 무작위로 나눴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감정적으로 부정적인 장면과 함께 본 적이 있는 얼굴 사진을 보여주면서 각 얼굴과 관련된 장면을 떠올리거나 그 장면에 대한 기억을 억제하도록 요청했다. 그 후, 참가자들의 뇌 활동을 fMRI(기능자기공명영상)로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수면을 충분히 취한 그룹은 밤을 새운 그룹보다 생각·행동·감정을 조절하는 오른쪽 배측면 전전두엽 피질이 더 많이 활성화되며 기억 검색에 관하는 해마 활동이 감소했다. 이는 충분한 수면이 불쾌한 생각이나 기억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수면 중 렘수면을 더 많이 취한 사람일수록 오른쪽 배측면 전전두엽 피질을 잘 사용해 불쾌한 기억을 쉽게 잊어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원치 않는 기억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연구 저자 스콧 케어닌 교수는 “불안, 우울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수면의 질을 개선하면 숙면을 취하면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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