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현대차그룹,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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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달러(약 14억7000만원)를 기부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 현대자동차의 관계자들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과 연락을 취해왔으며, 당선인과 비공개 회담을 갖길 희망하고 있다"며 "또한 현대차는 북미 법인을 통해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 기금으로 1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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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달러(약 14억7000만원)를 기부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도요타 등의 기부금과 같은 액수다.
1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 현대자동차의 관계자들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과 연락을 취해왔으며, 당선인과 비공개 회담을 갖길 희망하고 있다”며 “또한 현대차는 북미 법인을 통해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 기금으로 1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WSJ는 또 GM, 포드, 도요타자동차도 각각 100만달러를 트럼프의 취임식 기금에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그 외에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팀쿡 애플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이 100만달러를 약정한 바 있다.
WSJ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압박에 대한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며 “이들 기업은 트럼프 당선인 및 그의 선임 고문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현행 규정을 폐지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IRA는 미국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이를 탑재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법안이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검토 중인 10~20%의 보편관세 부과가 현실화한다면, 현대차는 수출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보편관세가 부과되면 한국의 자동차와 2차전지 제조사들의 대미(對美) 수출이 각각 2.7%, 6.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특히 중국, 멕시코, 캐나다를 향해 날을 세우고 있다. 이들 국가가 마약이나 이민자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상품에 최대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다.
리서치 업체 워즈인텔리전스(Wards Intelligence)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의 약 16%가 멕시코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산된다. 7%는 캐나다에서 수입됐다.
울프 리서치는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매년 약 1000억 달러의 자동차 부품이 미국에 수출되고 있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관세가 부과된다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완성차의 평균 가격이 약 3000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울프 리서치는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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