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방광 건강의 신호등 ‘소변색’… 고령·흡연자의 혈뇨는 검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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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소변, 피가 살짝 비쳐서 붉게 보이는 이른바 '혈뇨'는 건강 위험 신호로 꼽힌다.
일시적인 혈뇨는 생리, 운동 및 외상에 의해 나타날 수 있지만 지속적인 혈뇨는 신장과 요로 중 어느 한 부분에서 출혈이 있음을 의미하는 만큼 요로감염, 요석, 외상, 전립선염, 종양 등을 의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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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소변, 피가 살짝 비쳐서 붉게 보이는 이른바 ‘혈뇨’는 건강 위험 신호로 꼽힌다.
혈뇨는 소변에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가 섞여 배설되는 것으로 원인은 성별·연령대에 따라 다양하다
일시적인 혈뇨는 생리, 운동 및 외상에 의해 나타날 수 있지만 지속적인 혈뇨는 신장과 요로 중 어느 한 부분에서 출혈이 있음을 의미하는 만큼 요로감염, 요석, 외상, 전립선염, 종양 등을 의심할 수 있다. 지속적인 혈뇨가 있거나 혈뇨의 양이 많을 때에는 원인에 대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20~30대의 경우 요도염이나 방광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 격렬한 운동이나 심한 충격으로 인한 일시적 혈뇨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다른 나이대에 비해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돼 소변흐름 장애를 유발하고 등, 옆구리의 심한 통증과 함께 열이 나는 요로결석의 비중이 높다.
반면 50대 이상의 남성에게서 가장 흔한 혈뇨의 원인은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의 혈관이 확장되거나 찢어져서 혈뇨가 발생하는 것인데, 혈뇨 외에도 소변을 보는 횟수가 빈번해지거나 수면 중 화장실에 가는 횟수가 늘어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중장년층은 요로계암 감별에도 신경써야 한다. 방광암은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하지만 방광염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50대 이상의 남성의 경우 혈뇨의 30%가 방광암이 원인이라는 통계도 있다. 방광암의 5년 생존률은 77.6%로 높기 때문에 조기 발견할 경우 완치할 수 있다. 방광암 외에도 요관암, 신장암, 전립선암 등이 혈뇨 원인이 될 수 있다.
모든 검사를 시행해도 혈뇨의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정기적인 소변검사를 통해 혈뇨의 유형이 변하는지, 다른 새로운 증상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이나 흡연자에서의 혈뇨는 악성종양과 연관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서 검사를 꼭 받는 것이 좋다.
세란병원 비뇨의학과 김경종 부장은 “혈뇨가 한 번 있었다고 해서 이상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알레르기와 운동 및 외상에 의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문제는 지속적인 혈뇨이다. 가장 많은 원인은 요로감염, 요석, 전립선염, 종양 등 비뇨계통 질환에 의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뇨기계의 암으로 인한 혈뇨의 경우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며, 통증이나 발열 등의 동반증상이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40세 이상에서 혈뇨가 나오는 경우에는 양이 적더라도 빠른 시일 내로 병원에 방문해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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