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뺄 수 있다면…위고비 부작용도 견디죠 [데이터로 보는 세상]
시장조사기관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4명(44.4%)이 비만 치료제를 통한 다이어트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과체중자 외 BMI(체질량 지수)가 정상인 사람 중에서도 삭센다,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답한 비율이 39.2%에 달했다. 체중 유지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나 미용 목적의 동기가 비만 치료제의 관심을 높이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8년 처음 출시된 비만 치료제 ‘삭센다’와 최근 국내에서 처방되며 화제가 되고 있는 ‘위고비’를 자세히 알고 있는 응답자는 아직 많지 않은 편이었다. 삭센다를 아는 사람은 19%에 그쳤고, 위고비를 아는 응답자는 27.9%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향후 해당 치료제를 통해 다이어트를 시도해볼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42.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부작용이 있어도 시도해보겠다는 응답 비율도 39%나 됐다.
다만, 투약 중단 후 부작용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 응답자 47.1%가 투약을 중단하면 살이 극단적으로 다시 찔 것 같다고 답했다. 우울증 등의 질병이 생길 것 같다(35.5%)는 우려를 내비치는 이도 적잖았다. 트렌드모니터 관계자는 “대중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성과 효능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향후 비만 치료제의 확산과 상용화에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92호 (2025.01.08~2025.01.1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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